“삶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일은
누구나 가능한 구원이자 치유다.”
20만 부 베스트셀러 《모든 삶은 흐른다》저자
프랑스 최고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의 신작
★ 하지현, 오은, 정멜멜 강력 추천 ★
흔히 지금을 ‘무기력 지배 시대’라고들 한다. 우울감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고, 번아웃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시들함으로 의욕을 잃거나 불안감으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런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드빌레르는 《삶은 여전히 빛난다》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은 거창한 것이 아니며, 특별한 사람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은 베네치아의 멋진 경관에도 있지만 망친 여행에서도 찾을 수 있고, 고흐의 명작에도 있지만 거리의 잔디에도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아름다움은 단순한 미적 경험이 아니다. 자신의 존재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것, 그래서 결국 삶에 활기를 주고 행복감을 주는 모든 것을 말한다.
바다에서 인생을 배운 철학자는 이제 자신이 살면서 겪은 여러 풍경, 사물, 사람, 이야기를 바탕으로,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 요란하지 않아서 스치고 지나쳤던 행복의 발견에 대해 전한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의 행복은 오늘부터 충분히 가능하다.
“아름다움을 경험하면 우리는 달라진다”
삶의 생기가 필요한 이에게 전하는 철학자의 말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의 베스트셀러 《모든 삶은 흐른다》는 국내 20만 독자에게 감동을 주었다. 저자는 거친 바다와 비슷한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고 헤쳐나가기 위해 바다에서 삶에 필요한 지표를 발견하고, 인생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전했다. 이제 드빌레르는 먼 바다로부터 돌아와 우리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은 여전히 빛난다》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의 ‘찬란함’과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보통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거나 광활한 자연 풍광을 볼 때 아름답다고 감탄을 한다. 그러나 드빌레르는 계속 강조한다. 삶의 찬란함과 아름다움은 늘 곁에 존재했다고, 다만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이다. 아름다움은 루브르박물관에도 있지만, 들판 위 나무 한 그루에게도 있고, 오슬로의 거대한 피오르에도 있지만, 여름밤의 거리에도 있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 불의에 용기를 내는 것, 때에 따라서는 침묵하는 것에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저자는 책에서 일상 곳곳에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은 번아웃, 우울감, 무력감 등이 만연하고 희망, 평화, 믿음 등 긍정적인 가치를 찾아보기 힘든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아내게 하는 것은 각자를 위로할 수 있는 작은 행복일 터. 저자가 말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은 그 행복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찬란함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사건과 같다”
세상의 찬란함과의 우연한 만남을 준비하는 법
루브르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림은 단연 〈모나리자〉일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무엇을 볼까? 여인의 미소? 혹은 여인의 사라진 눈썹? 드빌레르는 여인을 뒤에서 받쳐주고 있는 어두운 배경을 본다고 말한다. 마치 세상의 시작 또는 끝을 상징하는 것 같은 그 음울한 배경을 보면서 ‘왜 다빈치는 저렇게 배경을 표현했을까’ 스스로 생각해보고, 눈으로 그림의 요소요소를 탐험하는 데서 〈모나리자〉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보통 다른 사람이 정한 것을 따르며 살고 있다. ‘상을 받은 소설이라니까 읽어볼까?’, ‘TV에서 나온 곳이라니까 한번 가볼까?’, ‘걸작이라니까 이건 무조건 봐야 해’ 같은 생각을 하곤 한다. 왜 그럴까? 틀릴까 봐 무서워서? 아니면 올바른 방법으로 감상하지 못할까 두려워서? 드빌레르는 이런 ‘욕망’에서 벗어날 통찰력과 섬세함을 갖출 때 진정으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세상의 찬란함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삶은 여전히 빛난다》는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25가지 이야기에 담고 있다.
찬란함과의 만남은 우연히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우연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남들이 다 가는 여정에서 벗어나 여행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아무도 모르는 보물 같은 순간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을 만들어야 한다. ‘나의 찬란함’은 자신을 알아봐준 ‘나’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기 위해 어딘가에서 우연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마땅히 그것에 응답해야 한다.
“불행한 감정에서 벗어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우리를 위로하는 철학자의 경험과 시선
《삶은 여전히 빛난다》에서 드빌레르는 자신이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시기를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힌 기분”으로 살았다고 고백한다. 무엇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고 어디를 걸어도 황량한 길이었다는 그는 그 당시를 ‘아름다움을 보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던 것 같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아름다움이 사라진 거리로부터 풍경이 다시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주 우연히 발견한 까마귀 한 마리 덕분이었다. 매일 보던 길 건너 건물의 빨간색 기와 지붕에 까만색 까마귀가 앉아 있었는데, 주변과 대비를 이루는 모습에 갑자기 시야의 모든 것이 생기를 되찾은 듯 다르게 보인 것.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우울한 기분은 잠깐의 사고처럼 그날 이후로 사라졌다고 한다.
저자의 이런 경험담은 현실의 그 어떤 사람, 사물, 장소에서도 찬란함은커녕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가 된다. 충분히 우리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아주 사소한 우연으로도 얼마든지 우리의 삶에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 《삶은 여전히 빛난다》는 거창한 철학적 메시지보다는 우리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각자 다른 행복을 발견하기 위한 소소한 연습과 노력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각자의 행복이야말로 철학이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 아닐까.
우리는 세상의 찬란함을 찾아다니는 순례자들이다. 그리고 그 찬란함은 꼭 먼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나의 바로 옆에 있는, 요란하지 않지만 분명 빛나는 나만의 행복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