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어느 영역에서나
이제 ESG 마인드는 디폴트값이다.
ESG. 새삼스러울 이야기도 아니다. 기후테크가 산업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고,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모빌리티 등이 모든 산업의 어느 국면에서나 흔하게 나오는 화두가 되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에는 결국 ‘지구’와 ‘사람’, 그리고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에 대한 배려라는 세 가지 기어가 잘 맞물려 가야 한다는 핵심 조건이 성공의 필수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의 곁에는 지금도 버젓이 일회용 커피 용기와 빨대가,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소재의 물티슈가 자리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이를 만들어 낸 기업에 대해 아무런 의문도 없이 제품을 구매해주는 소비자로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 《ESG 경영 리더십》이 바라보는 관점 역시 앞의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가 지녀야 할 ESG의 관점이 어떠해야 할지 가장 기본적이고 근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이런 시각을 통해 기업을 운영하는 다양한 경영인의 사례로 ESG에 맞는 조직의 성장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업이 사회적으로 지니게 될 이미지와 그에 합당한 실제 조직의 모습이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지구와 동행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이 책 《ESG 경영 리더십》에서 논하는 경영법은 그리 거창하거나, 심오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ESG 경영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혹은 ESG 경영에 대해 막 관심을 갖게 된 독자의 곁에 늘 자리하며 기본을 알려주는 작은 실천서가 되기에는 손색이 없다.
2050년이 되면 분명 지구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인다. 전 지구적 기후 위기에 대해 잘 대처해 성공한 인류, 혹은 이에 실패해 아비규환에 처한 인류, 둘 중 하나를 우리는 분명히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평범한 일반인 다수가 아니라, 메가트렌드, 메가팩토리를 이끄는 기업의 변화가 반드시 선도되어야 인류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기업에게 ESG 경영 리더십은 본질을 깨우는 가르침이 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