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보수의 권력을 도둑맞아야 했는가?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도둑맞은 권력, 진짜 보수》는 보수가 왜 몰락했는지를 정면으로 직시하며, 국민을 속인 ‘가짜 보수’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재명에게 꽃길을 깔아준 것도, 헌법을 유린한 계엄령을 가능케 한 것도 결국 ‘보수’라는 이름 아래 기득권을 쥐고 있던 이들이었다. 극우 유튜버의 선동 정치, 권력만 탐한 비전 없는 정치, 민심을 조롱한 거짓말 정권. 그들은 보수를 팔아 국민을 속였고, 결국 보수의 권력을 도둑맞게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메시지총괄본부장을 지낸 저자 윤석만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보수의 철학과 전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그는 오랫동안 산업화와 경제 성장, 법치주의의 기틀을 다져온 대한민국 보수가 언제부터인가 ‘반공’이라는 구시대적 프레임, ‘진보 혐오’에서 오는 반사이익, ‘권위주의’라는 정치 수사에 갇혀 스스로 쇠퇴를 자초했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단언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것은 단지 보수만의 실패가 아니라, 보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이다. ‘견제와 균형, 질서와 자율, 책임과 명예’, 이 모든 보수의 가치가 무너진 자리에는 탐욕과 위선으로 가득 찬 기득권만 남았다.
무너진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도둑맞은 권력을 되찾기 위한 해법은 오직 하나, ‘진짜 자유의 실천’이다. 그것이 ‘창조적 보수’의 출발점이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본질이다.
보수, Back to the Basic
“썩은 내용물을 비워야 새로운 보수가 시작된다.”
지금 대한민국 보수가 지켜야 할 것은 낡은 간판이 아니다. 이 시대 시민이 요구하는 ‘진짜 자유주의의 실천’이 이들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보수가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복해야 할 세 가지 자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경제적 자유: 자유로운 시장경제와 책임 있는 분배, 공정한 기회
* 정치적 자유: 법치주의, 삼권분립, 시민 참여와 민주주의 재건
* 사회적 자유: 자아실현의 권리, 공동체의 조화, 다양성과 관용의 정치 문화
그는 논리와 이상만 외치지 않는다. 보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현실을 바꾸는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공정한 당론 결정 절차, 당대표 권한 정립, 다선 기득권 해소, 지구당 부활, 인적 쇄신, 역량 중심 공천 시스템 등 여섯 가지가 그것이다.
한편, AI혁명이라는 거대한 문명 전환기 앞에서 정치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졌다. 저자는 기술혁명이 던지는 질문에 정치가 응답하지 못하면 보수는 물론 민주주의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므로 보수는 과거보다 더 진보적이어야 하며, 자유주의를 통해 스스로를 창조적으로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보수가 할 일은 “썩은 그릇에 담긴 썩은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새로운 양질의 콘텐츠를 채우는 일이다.”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보수와의 단절, 과거와의 절연, 권력만을 좇는 위선과의 결별 없이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진짜 자유주의를 회복하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보수가 되어야만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권력을 손에 쥘 자격을 되찾을 수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 책은 한국 정치를 바라보는 뷰파인더와 같다”며 《도둑맞은 권력, 진짜 보수》를 강력히 추천했다. 보수 정치에 실망한 이들에게는 ‘창조적 미래 보수 출현’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보수를 진심으로 아끼는 이들에게는 뼈아픈 반성의 기회를 주는 필독서이다. 《도둑맞은 권력, 진짜 보수》는 이제는 국민, 당원, 동료 시민의 손에 정치를 되돌려줘야 할 시간임을 단호히 외치는 ‘시대의 경고장’이자 ‘새로운 보수의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