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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 빗방울 내린 날에

연꽃에 빗방울 내린 날에

  • 이승현
  • |
  • 라이프하우스
  • |
  • 2025-07-18 출간
  • |
  • 192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911872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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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연꽃에 빗방울 내린 날에」는 작고 평범한 일상의 풍경 속에서 사랑, 시간, 기억, 계절의 흐름을 섬세하고 담백하게 포착한 시집이다. 이 시집을 관통하는 가장 큰 미덕은 조용한 아름다움이다. 시인은 과장되지 않은 언어로 삶의 소소한 장면들을 담아내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의 깊이는 결코 얕지 않다.

곶감 농장, 잉꼬새, 연탄불, 커피 한 잔, 시외버스-이러한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시인은 세대 간의 정, 계절의 변화,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애틋한 시선을 조용히 전한다. 시집 곳곳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사색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을 더듬게 하고, 익숙한 일상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는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자연과 인간의 교감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점이다. 고목나무에 다시 핀 꽃, 산행 중 마주한 마음의 봉우리, 여름날 타일 바닥의 물기, 새장 속의 잉꼬새-이 모든 것들이 생명력과 소멸, 기억과 현재, 상실과 회복의 은유로 작동하며, 시를 읽는 동안 독자는 시간의 겹을 고요히 따라가게 된다.

이 시집은 짧은 산문시처럼 흘러가는 작품이 많은데, 그 안에 담긴 담백한 리듬이 오히려 시적 긴장감을 높인다. 때로는 짧은 단막극 같고, 때로는 혼잣말 같은 독백으로 이어지는 시들은 무심한 듯 깊고, 단순한 듯 다층적이다.

이 시집이 특별한 이유는, 삶의 작고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깊은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커피를 따르는 손길, 아버님을 떠올리며 키우는 새, 겨울 호수 위를 떠다니는 새들의 움직임-이 모든 장면이 하나의 기도로, 하나의 추억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조용한 찬가로 완성된다.

목차

머리말

여수 돌산에 머물다 10
산 중턱에 푸른 솔 11
가을 숲 13
밤배, 그저 달밤에 가는 15
감이 익는 가을날에 18
산에는 가을 물이 들었다 20
원앙들은 북쪽에서 날아왔는지 21
서도소리를 듣던 추석 보름달에 23
달을 놓칠까 봐 몰래 숨었다 25
종달새 날갯짓, 나뭇가지 사이로 27
바다를 기다렸다 28
팬케이크, 바나나 30
내 사랑 M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33
여름 바다 마지막 연인 36
슬픈 별과 함께 38
ㅁ자 마음 한 구석에 40
죽은 영혼의 비애 42
흰 황새 한 마리 44
회색어치들이 날아요 46
둥근달이 나무 그늘 아래에 48
설탕 세 스푼의 여정 50
가을날의 은행나무 길 53
고목나무 꽃이 핀다 55
풍경화가 있는 의상실 57
온양역에 갔다 59
오월의 바다 61
그날, 새장을 걸었다 62
앵무새가 새장에 앉았다 64
여름 그림자 66
연꽃에 빗방울 내린 날에 67
책장에 가족 사진을 올리고 68
흰 금붕어 사무실 어항에 70
계란 국수 맛의 비결 71
사랑앵무와 나무 십자가 72
잉꼬, 흰순이와 꺼벙이 74
샴 고양이 흰 깃털이 돋아났다 76
팽이를 치던 안서동 길목에서 78
연탄불 돼지고기 집으로 80
남산 오르던 길에 82
겸손한 삶에 관하여 84
종이놀이한 후 산을 오르고 86
빛에 기대어 잠자는 에디트 88
인천에 돌아왔다 89
하느님, 이 순간이 감사합니다 91
느티나무 모퉁이 정원 93
회현동 그 길에서 95
겨울날 장독대에 앉아서 97
월미도에 갔다 99
벽에 시간의 자국이 남았다 100
백로 한 마리 산 기슭에 101
가을날 여권을 만들었다 102
빨강 자동차를 타고서 산길을 돌아 104
나는 씨앗을 뿌리고 찌르레기는 집을 지었다 107
단순한 행복은 찾고 복잡한 문제는 멀리하고 109
겨울 소리가 들리고서 111
보고 싶어서 더 기다렸지 113
달지만 쌉싸름한 어렵지만 쉬운 114
가극의 커튼을 쳤다 116
아르헨티나의 붉은 탱고 117
분홍빛 금발머리 PINK BLONDE 119
한겨울 살얼음을 깨고서 121
한겨울 얼음 연못에서 123
농가의 키 큰 나무에 회색어치가 124
겨울 소리가 흐른다 125
겨울 물고기 126
나의 파랑새 127
쌩떼밀리옹에 가고 싶다 128
눈 내리는 날에 멸치국수 129
행복은 새가 날아든다고 131
피노 누아 처럼 무섭도록 슬프게 133
숲에 피어나는 흰 그리움 134
문주새 한 쌍이 나뭇가지에 앉았다 135
밤은 마음을 닮았다고 한다 136
파리 하늘에 푸른 눈물을 137
자유의 하늘에 바다 빛을 달겠지 139
한밤중, 반미 바게트를 굽다가 140
삼월에 연둣빛이 들었다 142
밤 11시 30분, 기억의 바늘처럼 144
바닷가의 자유인 146
남색 꽃이 피는 계절에 148
시골 길에서 150
흰 새똥이 검정 자동차 위에 151
크레파스 빛 조약돌이 153
벚꽃이 피는 계절 155
거북이가 자란 아프리카에서 156
어치와 까치 그리고 산비둘기 158
땅콩만 한 새알 하나를 남기고서 160
하노이의 좁은 길에서 162
야자나무는 녹색 날개를 펼치고 164
딱따구리 한 마리 연잎 사이에 166
제물진두 성당에서 168
흰 표식을 하기도 했다 170
태조산은 여름이 좋다 172
즐거운 회색어치 세 마리가 174
오리 열 마리 사각 바구니 안에 175
나무숲을 만들자 176
씨클로를 기다리며 177
옛 길을 걷는 그리움 179
오늘, 둥지를 달았다 180
영원한 파랑이 182
명동, 추억의 사진 앨범 184
수련원을 오르다가 186
새벽 비 내리는 길목에서 187
여름 벌레 소리 188
저수지 댐이 보이는 곳에서 189

맺음말 190
작가 프로필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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