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4학년 1반 모둠 활동으로 시작된
우리 동네 경제 신문 & 지도 만들기!
미래 기자를 꿈꾸는 성연에게 커다란 고민이 생겼다.
4학년 1학기 학급 특색 활동으로 우리 동네 경제 신문을 만들게 된 것!
‘이 작고 심심한 도시에 경제가 있을 리가….’ 성연은 시종일관 투덜대지만 주말 아침에도, 방과 후에도 어김없이 취재에 나선다.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에만 관심있는 수다쟁이 지우, 사회성이 ‘꽝’인 전학생 민준, 꼼꼼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엉뚱한 수정. 성연이는 성격도 관심사도 제각각인 모둠원들과 함께 과연 한 학기 동안 무사히 우리 동네 경제를 담은 신문과 지도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보고 듣고 느끼는, 일상 속 경제 이야기
다행히 불신과 걱정은 오래가지 않는다.
아이들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찐빵 골목에서 공존과 상생의 경제를,
단골 미용실에서 기업가 정신과 협동조합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경제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도서관에서 공공재를 대하는 자세를,
전통 시장 속 용기낸 가게에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소비의 힘을 알게 된다.
합리적 선택, 착한 소비, 지역문제 해결 등 일상 곳곳에서 갖가지 경제 이야기들을 만나는 동안, 네 아이들의 경제 지식과 우정도 함께 성장해 나간다.
이 책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 장마다 실린 아이들의 ‘취재 노트’에서 독자들은 눈높이에 맞는 경제 개념과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6학년 사회 교과연계도서 ★
우리 마을 지도, 경제, 가치 있는 소비까지
경제를 아는 민주시민이 되기 위한 소양을 담다!
경제신문사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연유진 작가는 민주시민에게 꼭 필요한 소양으로 ‘경제 지식’을 꼽는다.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경제를 이해하고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때문에 작가는 다양한 주체들이 교류하며 만들어 가는 경제의 모습과 경제활동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또한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오가는 동네 구석구석을 경제를 만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는다. 지역 농산물을 살리기 위해 시작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찐빵 골목,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며 지역경제를 풍요롭게 만드는 작은 가게들, 문화공간으로서 사회적 자본을 제공하는 도서관, 착한소비의 힘을 보여주는 전통 시장 속 ‘용기낸 가게’ 등 우리 주변 곳곳과 어우러진 경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경제를 친근하고 따뜻한 존재로, 알고 싶은 존재로 느껴지도록 한다.
특히 지구 환경까지를 생각하는 용기낸 가게 이야기는 온라인 쇼핑, 배달 음식 등으로 수많은 일회용품을 쓰고 버리는 우리 모두에게 세상을 바꾸는 소비자의 역할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간을 제공한다.
네 명의 어린이 주인공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의 주변 곳곳에 자리한 더불어 살아가는 경제들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이 독자들을 경제를 아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돕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경제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