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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베스트셀러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
이길환 작가의 신작, 『삶은 덜어낼수록 더 단단해진다』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중요한 시대
불필요한 것을 비워야 중심이 보이고,
비로소 진짜 "나"와 마주할 수 있다.
삶이 복잡하고 벅차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무언가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하나라도 더 배워서 더 많은 것을 채우려 하고, 더 열심히, 더 빠르게 나아가려 애쓰며 살아간다. 하지만 『삶은 덜어낼수록 더 단단해진다』는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억지로 더 잘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오히려 비우는 것이 자신의 삶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제시한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는 역설처럼 느껴지도 하지만, 이 책은 철학자 노자가 『도덕경』에서 강조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낸 삶의 여백을 되찾게 해준다. 지금 당신의 인생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무언가를 더 얻으려 하기 전에 먼저 덜어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덜어냄의 가르침은 멀리 있지 않다. 억지로 찾으려 할 필요도 없다. 그저 삶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라. 그러면 그동안 불안과 초조함에 파묻혀 있던 삶의 흐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삶에 꼭 필요한 것들을 우선 챙겨라.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감각을 기르면, 그 안에서 슬기롭게 살아갈 지혜도 자연스럽게 자라날 것이다. 이 책은 진짜 나로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철학을 선물해줄 것이다.
자연스러움이 가장 단단한 힘
억지로 힘주어 맞서기보다
흐름을 탈 때 길이 열린다
우리는 무언가 이루기 위해 태어난 것 이전에, 그저 태어난 존재이기도 하다. 즉, ‘무언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거 온전히 존재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하지만 성장과 성과에 중독된 현대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계속해서 무언가를 이루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존재로서 중심을 잃고 거칠고 때로는 비인간적인 흐름이 끌려가게 된다.
혹자는 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 책은 다르게 말한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고, 물처럼 흐르는 유연함이야말로 가장 강한 힘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성공의 논리에만 치우쳐 있던 우리에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노자의 통찰은, 고정된 사고에 갇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저 단순하게 존재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러면 자신에게 맞는 흐름이 보일 것이고, 또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나답게 살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덜어냄은 포기가 아니라 회복이다
남과의 비교, 과도한 책임, 조급함을 놓을 때
삶은 다시 고요하고 단단해진다.
이 책은 노자의 말 속에서, ‘관계’라는 평생의 과제를 어떻게 품고 살아갈 수 있을지도 탐구한다. 숲을 걸어가다 하늘을 바라보면, 나무들이 서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나뭇잎을 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로 감정싸움을 피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욕심을 조금만 양보하면 된다. 억지로 조율하려 하지 않고 욕심을 덜어내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진정으로 평화로운 관계는 억지로 붙잡지 않아도 이어진다. 애써 붙들어야 유지되는 인연은 언젠가 반드시 우리를 소모시키거나 괴롭게 만든다. 자기 입장만 앞세우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날 줄 알아야 관계의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거리를 두되 단절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서되 침범하지 않는 태도 속에서 관계는 견고해진다. 그렇게 얽히지 않으면서도 이어지는 사이가 결국 오래가는 것임을 이 책은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모든 것이 과잉인 시대에 이 책이 말하는 ‘덜어냄’은 포기가 아니라 회복으로 다가갈 것이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려는 태도는 궁극적으로 자신을 존중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게 많은 역할을 감당하지 않아도 되며, 그렇게 많은 관계 속에 스스로를 흩뿌리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 그 자체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