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입니다”
25년간 10만 명을 회복시킨 정신과 의사이자 자존감 전문가가 전하는
후회, 자책, 무기력에서 벗어나 흔들리지 않는 엄마가 되는 법
엄마들은 불안하다. 정보는 넘쳐나는데 어떤 것이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지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은 완벽한 엄마로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서툰 것투성이인 초보 엄마다. 아이를 키우는 건 또 왜 이렇게 어려울까? 육아서도 보고 강의도 듣지만,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후회하기를 반복하며 오늘도 하루가 지나갔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도,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환경에 때론 무기력하고 때론 자책하고 때론 외롭고 막막해 서서히 바닥을 곤두박질치고 있는 자존감을 엄마들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
《엄마의 자존감》은 25년 경력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불안과 좌절, 죄책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단단히 지키고 아이를 더 사랑하고 싶은 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엄마를 괴롭히는 가짜 자존감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건강하고 본질적인 진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냉철하고도 실천적인 조언을 건넨다.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엄마들의 이야기와 심리학, 뇌과학 등 연구 사례,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직접 겪은 저자의 솔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들에게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잃어버린 자존감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엄마의 자존감 체크리스트로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장마다 엄마의 자존감을 되찾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워크시트도 담아 본문을 알차게 구성했다.
‘이제 엄마니까 이러면 안 돼’
‘다른 사람은 잘하는데 왜 나만 이럴까?’
‘오늘 하루만 버티면 돼⋯’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가짜 자존감’에서 벗어나 진짜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는 신호
자존감이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나의 선택을 신뢰하며 실수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믿음’이다. 그런데 엄마가 된 후로 우리는 그 믿음의 토대를 너무나 쉽게 잃어버린다. 왜일까?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 SNS 속 다른 엄마들과의 비교, 사회가 요구하는 ‘좋은 엄마’라는 무거운 이름표 등 엄마를 둘러싼 환경은 무겁게만 느껴지고, 육아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엄마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엄마, 육아를 하며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엄마, 과거의 상처가 육아 과정에서 되살아나 괴롭다는 엄마⋯. 그러나 엄마의 자존감은 단순히 육아의 문제가 아니다. 자존감이 무너진 엄마는 아이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남편, 친구들, 주변 사람들, 무엇보다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자존감 전문가, 베스트셀러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의 저자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회복시킨 전미경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엄마를 괴롭히는 ‘가짜 자존감’에서 벗어나 진짜 자존감을 찾아야 한다고. 가짜 자존감이란 외부의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을 만족시킬 때 얻는 잠깐의 편안함이다. “나는 좋은 엄마야, 모두가 그렇게 말해 주니까”, “적어도 저 엄마보다는 내가 낫잖아”, “이렇게까지 희생하는 나는 참 괜찮은 엄마야”라고 평소 입버릇처럼 말한다면, 당신의 자존감 건강은 바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가짜 자존감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아이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세대를 이어 대물림되는 엄마의 자존감
엄마에게 자존감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자존감 낮은 사람이 결국 자존감 낮은 엄마가 되고, 그 엄마는 또다시 자존감 낮은 아이를 키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아이에게 줄 수 없다. 과거를 떠나보내는 법부터,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세계를 만드는 법, 감정을 조절하는 법 등 매일 조금씩 자존감을 키워 가는 연습을 해 나갈 때 엄마의 삶뿐만 아니라 아이의 세상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엄마가 자신의 삶과 자존감을 되찾는 여정은 단순히 개인적 행복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가장 강력한 가르침이자 유산으로 대물림된다. 부모와 자녀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엄마’라는 역할을 넘어 한 명의 개인으로서 성장하는 법과 함께, 아이의 실패에 반응하는 법, 따뜻하고 단단한 권위를 세우는 법, 독립한 아이와 잘 지내는 법 등 엄마의 자존감과 아이와의 관계도 다룬다. 특히 저자 자신도 전문가이기 이전에 똑같은 고민을 경험한 한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책에 담긴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은 독자들에게 더욱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이 시대 모든 엄마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메시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니까요.”
마지막으로 저자는 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당신은 존재 자체로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라고. 마음이 곤두박질치는 그 순간조차 엄마의 시선은 언제나 아이를 향한다. 그러나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컷은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라는 개념을 말했는데,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조금씩 실패하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며 더욱 단단히 성장해 가는 엄마라는 뜻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엄마를 보며 자란 아이는 온전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책이 말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기억했으면 한다. “엄마인 당신도 소중하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당신은 더더욱 소중하다”라고. 엄마가 되어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을 테지만, 그 끝에서 우리는 더 입체적이고 풍성한 존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연습을 해 보자. 이렇게 자라난 마음의 굳은살은 세상의 어떤 큰 파도에도 쉽게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자존감이 되어, 엄마이자 한 사람으로서 당신의 삶을 붙잡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