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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는 처음이라

장학사는 처음이라

  • 이광국
  • |
  • 빨간소금
  • |
  • 2025-07-25 출간
  • |
  • 188페이지
  • |
  • 120 X 188 X 15mm
  • |
  • ISBN 9791191383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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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교육청은 처음이라
1970~80년대에 초중고를 다닌 사람들한테 장학사는 곧 ‘청소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확실히 그런 권위주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어떨까? 보통은 ‘교장, 교감 하려는 사람’ 정도로 생각할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장학사는 학교 자율성과 민주적 학교 문화를 위한 지원자로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국어 교사이던 글쓴이가 ‘교육청에 들어가서 알게 된 사실들’을 담담하게 기록한 노동수기다.

파견교사로 발령받은 첫해에 그가 맡은 업무들을 크게 분류하면 학교 업무 정상화, 정책 사업 정비’, 토론회 운영이다. 학교 업무 정상화는 여전히 논란인 ‘교사의 방학 근무조 운영 폐지’와, 정책 사업 정비는 공무원 조직에서 흔히 나타나는 ‘업무 핑퐁’과 관련 있다. 그 밖에도 “예질 제출해 주세요”와 같은 교육청만의 줄임말(은어), 흔히 차등성과급이라 불리는 성과상여금 제도, 전국소년체전 등을 둘러싼 일화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글쓴이는 이러한 일화들을 통해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교육청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드러낸다.

“그건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약 10년 전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많은 활동가가 이른바 진보교육감 당선 지역에서 파견교사 또는 장학사가 됐다. 그즈음 글쓴이도 교육 운동으로 해결하지 못한 학생들의 입시 고통을 교육행정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교육청에 들어가서 파견교사와 장학사로 7년을 일했다. 그동안 해결책을 찾았을까? 이 책은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 그가 품고 겪은 희망과 좌절,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관한 기록이다.

글쓴이가 교육청에서 ‘입시 경쟁 교육 해소’를 위한 일을 제안할 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그건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였다. 그래서 장학사노동조합을 만들고자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아마도 이런 좌절이 그가 평교사로 돌아오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이른바 진보교육감 교육청에서 장학사로 일한 자신에 대한 반성이며, 진보교육감 시대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교육감은 지역 교육과 학예에 관해 예산 집행권과 인사권 등 상당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것 자체가 정치의 요소이므로, 교육감이 곧 정치적인 것은 문제가 안 된다. 그 권한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권력의 내재적 관성에 따라 권력의 유지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그들이 교육 운동 또는 교육행정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아주 다르다.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은 얼마나 후자를 도모하고 있는가? 10여 년 전부터 진보교육감이 여럿 당선된 이래 지금까지 ‘입시 경쟁 교육 해소’를 시도조차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시국 선언을 발표하고, 교육감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내는 장학사
글쓴이는 2024년 11월 8일 〈윤석열 퇴진 현직 장학사 1인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12·3 계엄령이 선포되기 한 달 전쯤이다. 2024년 6월에는 〈교육감에게 쓰는 편지〉를 써서 신문에 싣고, 전국의 17개 시도 교육청에 보냈다. “입시 경쟁 교육 해소를 교육부, 정부, 국회, 대학 등이 못 하겠다면, 제가 선 (장학사로서의) 자리가 행정 권한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또 그 권한이 아주 없지 않은 교육청에서라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마음에서였다. 이런 그를 두고 주위 사람들은 “광국=진국”이라거나 “돈키호테”라고 한다. 하지만 그가 “‘입시 경쟁 교육’이라는 암 덩이를 도려내겠다는 신념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 왔”고, “학생들의 행복과 사랑을 먼저 생각하는 진짜 선생님”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이렇게 말한다. “장학사가 시국 선언을 한다든지, 교육부나 교육청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견해의 다양성은 학교, 가정, 교육기관, 회사, 국가 등 단위 조직의 민주주의를 위해 꼭 필요하다. 그의 행동은 여러 의견이 교육청 안에서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우리 교육과 사회가 기로에 놓였을 때 교육자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시사점을 제공했다. 함께 길을 걷는 것은 쉽지만 혼자 걷는 것은 그보다 어려우며, 없는 길을 새로 내는 것은 가장 힘들다. 그는 평교사이자 활동가로서 고군분투하며 이 참혹한 ‘경쟁 교육’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내보려 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나는 누구, 여긴 어디?

1부 교육청에 파견 가다
시인의 마을
학교 업무 정상화
정책 사업 정비
광장토론회
전교조 출신 장학사
첫눈처럼 체육이 내게로 왔다

2부 장학사가 되다
공모 사업 혁신운영제
업무 핑퐁
장학사직장협의회를 만들다
서이초 사건
학생 인권이 좋아, 교권이 좋아?

3부 교육지원청으로 발령받다
성과상여금 제도
전국소년체전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교육감에게 쓰는 편지
시국 선언과 세종시교육감의 답장
뜻밖의 계기 교육

에필로그 아무도 끝까지 가 본 적 없는 길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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