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한민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거짓"이 판을 치고 "참"이 뒷전이 된 현상의 원인을 현 교육 시스템에서 찾는다. 글쓴이는 빛찾음(광복) 80돌을 맞이했음에도 여전히 일본식 "교육"과 "학습" 개념에 갇혀 줄 세우기식 시험 위주의 "가짜 공부"가 만연하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교육은 학생들을 "수험생"으로 만들고, 스스로 묻고 따지며 해내는 "참배움"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책은 크게 세 마당으로 구성된다.
첫째 마당 "내가 한 공부는 가짜였구나!"에서는 한국 사회의 "거짓" 만연과 교육 시스템의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참공부"가 아닌 "거짓공부"가 이루어지는 현실을 꼬집으며, 교육과 학습이 진정한 배움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특히, "뜻물음" 없는 가르침과 익힘은 진정한 배움으로 이어질 수 없으며, 닫힌 물음에다 정답만을 강요하는 시험 위주의 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억압한다고 비판한다.
둘째 마당 "아는 게 아니고 해내야 배움이지!"에서는 "참배움"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저자는 배움이 단순히 지식 습득이 아니라 "뜻물음", "뜻나눔", "뜻해냄"의 뜻배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뜻물음"은 호기심에서 비롯된 자율적인 질문을, "뜻나눔"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지혜를 얻는 소통을, "뜻해냄"은 실제 삶에 적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실천을 의미한다. 학교가 이러한 "배움"의 공간으로 혁신되어야 하며, 줄 세우기식 시험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마당 "내 삶과 사회가 달라져야 배움사회구나!"에서는 "교육/학습사회"를 "배움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필로소피아"를 "배움사랑"으로 해석하며, 배움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강조하고, 이는 단순히 지식을 넘어 삶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고 역설한다. 또한 "교육 대상"이 아닌 "배움임자"로서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줄 세우기식 상대평가를 벗어나 "나세우기" 절대평가와 과정 중심 평가로 전환할 것을 주장한다. 궁극적으로 "아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해내는 것"이 중요하며, "배움"이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배움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시험 공화국"의 굴레를 벗고, 모든 겨레가 함께 잘사는 "배움나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