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인구 감소, 기술 발전…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우리는 기술의 특이점이 우리를 장밋빛 미래로 이끌 것이라는 환상, 혹은 환경 파괴로 인해 당장 내일이라도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 사이를 오가며 혼란을 느낍니다. 인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요? 우리가 지금 서 있는 현실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요? 바츨라프 스밀의 역작, 『무엇이 대전환을 만들었는가』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냉철하고 심도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예측을 나열하는 대신, 방대한 역사적 데이터와 통계를 기반으로 인류 문명을 형성한 다섯 가지 거대한 전환의 흐름을 통해서 파헤칩니다.
이 책은 바츨라프 스밀의 다양한 저작들이 사실상 집대성된 결과물입니다.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그리고 환경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축을 통해 현대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합니다. 한때 높은 출산률과 높은 사망률에 묶여 있던 인간은 어떻게 이렇게 폭발적인 인구 성장을 이루어 냈을까요? 기아의 공포에 시달리던 인간은 어떻게 지금의 풍성하다 못해 과하기까지한 식탁을 갖게 됐을까요? 뗄감이나 인력에만 의지하던 삶에서 어떻게 석탄, 석유, 전기라는 강력한 에너지 혁명에 이르게 됐을까요? 경제는 이들과 만나 어떻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을까요? 그리고 이런 눈부신 성장이 환경에 어떤 청구서를 남겼는지를 생생하게 제시합니다.
스밀은 이러한 거대한 전환의 흐름을 통해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맹목적인 낙관론과 "인류가 파멸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 모두를 배격합니다. 그는 화려한 이론 대신, 냉정하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이룩한 눈부신 성과와 그 이면에 감춰진 현실을 보여주며, 인류 문명의 미래를 성찰할 지적 지도를 제시합니다.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대전환을 만들었는가』는 이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다가올 미래를 현명하게 준비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통찰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