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감할 수 있는가? 감정 없는 윤리의 한계
인간처럼 감정을 인식하고 도덕 판단을 모방하려는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가 과연 진정한 공감과 윤리성을 구현할 수 있는지 묻는다. 감성 컴퓨팅과 정서 인식 AI의 발달은 상담, 돌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여 주지만, AI가 실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라면 그 한계는 명확하다. 인간의 윤리는 논리나 데이터만으로 구성되지 않으며, 공감, 정서, 사회적 맥락, 기억과 같은 복합적 요소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이 책은 도덕적 판단의 신경과학적 기반과 감정의 주관성을 고찰하며, AI가 그 본질을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기술은 인간을 닮아 가지만, 과연 우리는 AI의 감정 표현을 진짜로 받아들여도 될까? 인간 중심 윤리를 재구성해야 할 새로운 시대, 기술, 윤리, 감정의 경계를 성찰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