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미래가 두려운 십대에게
‘1등’과 ‘꼴찌’였던 두 선생님이 들려주는
나만의 100점 성적표 만드는 법!
청소년에게는 변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 있다. 바로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는 것. ‘행복은 곧 성적순’이라는 말이 있듯이 학생들에게 행복의 척도 또한 성적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성적이 나의 행복이 될 수 있을까? 성적이 높아야만 나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한 명은 1등, 한 명은 꼴찌. 학교라는 공통된 공간에서 전혀 다른 학창 시절을 보냈던 두 사람, 세진과 슬아는 모두 ‘선생님’이 되었다. 1등이었던 학생은 틱톡과 유튜브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며 소통하고, 꼴찌였던 학생은 학교와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생을 만난다. 이번 책은 그들이 성적이라는 틀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기대를 저버리기 싫어 부단히 노력했던 십대의 세진은 이 갑갑한 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모두의 앞에 나가 이름이 불리던 아이, 생활 기록부가 다른 친구들보다 몇 장은 많았던 아이, 모든 어른의 기대와 칭찬을 받던 아이는 땀 흘려 이룩한 것들이 무너질까 두려웠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모두가 가야 한다고 말하는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그곳에서 세진은 새로운 세계를 조우했다. ‘정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곳에서 세진은 자신이 만나는 수많은 학생에게 그만의 방식으로 자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보듬는 방법을 안내한다.
너희도 앞으로 모두가 가는 길을 따라야 할지, 아니면 너희만의 길을 새로 열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거야. 언젠가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겠지? 그때 기억해 줬으면 해. ‘옳은 길’이란 건 정해진 게 아니라, 네가 걸어가며 만드는 거라는 걸.
_97쪽
나만의 나침반으로 꿈을 찾아 떠난
김세진과 손슬아의
현재 진행형 행복 찾기 프로젝트
혼자만 성적이 오르지 않아 담임 선생님, 반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슬아는 매번 성적 앞에서 좌절했다. 한문과 중국어를 통해 ‘잘할 수 있는 것’을 만난 슬아는 누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스물여덟,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안정된 선택이 아닌 또 다른 도전을 꿈꿨다. 교육 대학원에 들어가 교단에 서기까지 그리고 인터넷 강사로 전국의 학생들을 마주하기까지 좌절하고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 달려간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할 수 있는 법을 찾아 나가다 보면 나만의 꿈에 도달하게 된다는 슬아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글을 읽는 너희도 어쩌면 낯선 미래를 앞두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지도 몰라. 나도 그랬거든. 하지만 걱정마. 누구에게나 처음은 낯설고 서투르지만, 그 안에서 너희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하나씩 발견해 가다 보면 어느새 너희만의 이야기가 시작될 거야. 나처럼 말이야.
_79쪽
“여전히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중이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몰라 방황할 때가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이 있어도 해낼 수 있을지 두려울 수도 있다. 실패는 괴롭고, 다시 일어나는 일은 어렵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각자의 시간은 모두 다르게 흘러간다. 『1등은 행복할까?』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서로 다른 리듬으로 나만의 길을,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소개한다. 가끔은 ‘이 길이 맞을까?’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올 독자들에게 “정답은 없고 가야 할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다정하고도 힘찬 응원을 건넨다.
성적에 좌절하고, 모두의 기대가 부담스러워 도망치고 싶을 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 걱정이 될 때 세진과 슬아의 이야기를 살짝 엿보자.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일지라도, 그들의 행복 찾기 프로젝트를 들여다보다 보면 진짜 나만의 길을 찾는 방법을 깨닫게 될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