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의 원천 장내 부패균”
현대인의 식생활이 육류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므로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간의 지방 비율은 같지만, 어떤 사람은 단순 지방간 상태이고, 어떤 사람은 지방간염이 생긴다. 지방간염은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는데 작용하는 요인으로는 지질 독성, 인슐린 저항성, 산화적스트레스, 장내 부패균 등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30~35%가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이 중 일부는 단순 지방간이 아닌, 지방간염 상태로 간 수치가 높아지는데, 간 수치가 높아지는 가장 큰 원인이 장내 부패균이다. 장내세균에서 유래한 LPS가 폐의 수지상 세포를 자극하여 폐에도 염증을 유발한다. 부패한 장에서 유발한 LPS는 지방간을 지방 간염으로 심화시킬 수 있고, 폐에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장내 부패균은 만성적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를 높이므로 만성염증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장이 건강해야 폐도, 간도, 피부도 건강할 수 있다.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나이가 들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부패균은 늘어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늘어나게 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장내 염증을 해결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이다. 부패균을 제거하고, 염증반응을 종결하는 게 건강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