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고래잡이 역사를 기록한 우리나라
반구천 암각화가 전해 주는 고래 이야기
문자가 없었던 시대에 선조들은 그림을 그려 자신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수렵, 채집 활동을 하며 자연을 삶으로 섬기고, 그들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바위에 새겨 기록했습니다. 수천 년 동안 감춰져 있었던 소중한 인류의 자원 ‘반구천 암각화’는 우리 선조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반구천 암각화에 펼쳐진 생생한 선사시대 이야기
선사시대에 우리 선조들은 움집을 짓고 바닷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육지 동물을 사냥하며 살았습니다. 문자가 없었던 당시 그림을 통해 그들의 생활 모습을 기록했고, 반구천 암각화에 그 수천 년 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반구천 암각화는 단순히 선사인들의 생활 모습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과 기원, 나아가 민족의 이동과 역사적 깊이까지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반구천 암각화-바위에 새긴 고래이야기》는 선사시대 삶과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아주 오래전 선사인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부터 수천 년이 흘러 감춰진 바위그림이 발견되는 순간의 전 과정을 생동감 넘치게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자연스레 오래전 인류 문화와 그 숨결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사인들의 용기와 모험심, 고래잡이 역사를 만들다
어느 날 우연히 발견된 커다란 바위! 그 바위에는 사람들이 놀랄 만큼 많은 고래와 육지 동물, 그리고 사냥하는 사람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바위그림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반구천 암각화가 있는 울산 대곡리는 과거에 바닷물이 접하는 해안선 가까이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지금보다 훨씬 내륙 안쪽으로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고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던 당시 작은 배에 여럿이 함께 올라타 작살과 부구로 거대한 고래를 잡았다는 것은 지금도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잡은 고래를 기록해 후손들에게 알리고자 그 과정을 바위에 새겼다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고래를 잡아 어떻게 해체했는지도 함께 기록해 선사시대부터 고래잡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알게 해줍니다.
바다의 신, 고래. 어마어마한 크기와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보기만 해도 신비롭습니다. 그 옛날 고래를 어떻게 사냥할 수 있었을까요? 《세계문화유산 반구천 암각화-바위에 새긴 고래이야기》에는 오래전 고래잡이 역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살아있는 선사시대를 탐험하고, 선조들의 용기와 모험심에 자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보존해야 할 우리 문화유산, 반구천 암각화
‘암각화’는 ‘바위 위에 새겨진 그림’을 뜻합니다. 하지만 ‘반구천 암각화’는 단순한 바위그림이 아닌, 우리 인류의 역사와 삶을 말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암각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여럿 있지만, 선조들의 생활 모습과 고래잡이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은 반구천 암각화만한 것이 없습니다. 단순히 역사가 새겨진 바위그림이라는 것을 넘어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보존해야 합니다. 《세계문화유산 반구천 암각화-바위에 새긴 고래이야기》 통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국가의 문화유산이자 세계 인류의 자산인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알고 보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