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의 대화가 막막한 부모에게
지금 꼭 필요한 단 한 권의 대화 수업
이 책은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소속 PET(효과적인 부모 역할 훈련) 전문 강사 이현심 저자가 35년간 수천 명의 부모를 교육하며 직접 검증한 ‘부모-자녀 대화법’의 핵심 노하우를 집약한 워크북이다.
매순간 “이렇게 말하면 상처 받을까?” “버릇 나빠지면 어떡하지?” “자존감 떨어뜨리는 거 아냐?” 헷갈리고 불안한 부모들이 자녀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 책은 무조건 잘해주라는 육아서도, 무작정 엄하게 키우라는 지침서도 아니다. ‘문제의 소유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시작해, 부모가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갈등을 줄이며, 결국 가족 전체가 변화하도록 돕는다.
35년 경력 베테랑 육아 코칭 전문가의 필살기
웬만큼 이론과 실전으로 무장한 부모들도 갈등 상황에 놓이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고, 평소 말 습관이 튀어나와 대화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이론을 줄인 대신 다양한 실제 상황을 소개하고 실전 연습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책은 총 7교시(7주) 동안 한 주에 한 가지씩 가장 효과적인 대화법을 제시하고 따라하도록 이끈다. 35년 베테랑 코칭 전문가가 선별한 이 실전 수업을 찬찬히 따라 하다 보면 이론을 잘 모르는 사람도,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도 저절로 관계가 좋아지고, 좋은 대화 습관이 저절로 몸에 배는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하루 10분씩 딱 7주, 싸울 일 없이, 자녀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부모-자녀 간 대화법이 총망라돼 있다.
1교시, 자기진단 _ 부모의 감정부터 들여다본다
책의 첫 수업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 자신’을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한다. “나는 어떤 상황까지 수용할 수 있는가?”, “이 문제는 누구의 문제인가?”,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의 걸림돌은 무엇인가?” 스스로를 진단하며 아이와의 대화 전에 부모의 감정 정리를 먼저 하게 된다.
2교시, 자녀의 말문을 여는 ‘소극적 경청’
아이가 먼저 말을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침묵과 시선, 고개 끄덕임 같은 ‘작은 기술’들이 아이의 감정을 밖으로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예시로 보여준다.
3교시,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는 ‘반영적 경청’
아이의 말을 오롯이 듣고, 그 감정을 말로 반영해주는 기법이다. “엄마, 나 오늘 왕따 당했어.”라는 말에 “어머, 누가 그랬어?” 대신 “속상했구나”라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 아이가 다시 마음을 열 수 있게 도와준다.
4교시, 나를 전달하는 나-전달법
“너 왜 그랬어!”가 아니라 “나는 너무 속상했어”라고 내 감정을 표현하는 법. 이 책은 ‘나는 지금 어떤 욕구 때문에 이 말을 하는가’를 스스로 점검하고, 부부나 친구, 직장 관계에도 적용 가능한 구체적 기술을 안내한다.
5교시, 나 전달법의 심화 과정
잘하는 부모의 사례를 연구하고 자녀뿐 아니라 친구 관계나 모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배우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부부의 욕구 진단법 등이 소개된다.
6교시, 대화로 해결되지 않을 때는
아이와의 갈등이 반복될 때, 환경을 바꾸는 ‘환경 재구성’과 함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제3의 방법’까지 소개한다. 말보다 환경, 말보다 실천이 더 큰 효과를 주는 경우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반복된 실습과 관찰, 숙제로 저절로 몸에 배도록 돕는 프로그램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이론 위주의 설명에서 탈피해 완벽한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워크북이라는 점이다. 이론은 최소화하는 대신 가정에서 벌어지는 각자의 상황에 맞춰 책이 제시한 문제를 풀고 다른 이들의 사례들을 참고하며 배우도록 안내한다. 따라서 이 책에는 일방적인 지시나 처방이 없다. 워크북의 장점을 살려 실습과 숙제를 반복하고 관찰하며 다시 점검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배운 걸 곧장 써먹고, 바뀌는 걸 직접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곁에 두고 자녀와의 대화가 막히고 답답할 때마다 펼쳐서 활용할 수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책
이 책은 자녀 행동을 바꾸려는 의도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상호 관계 회복을 중심에 두고 있다. 부모도 누군가의 아이였고, 아직도 서툰 어른이다. 책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는 조급함 대신, ‘내가 나로서 존중받을 때, 아이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또한 부모의 역할만 강조하는 대신 부모의 감정과 한계를 존중하고, 좋은 부모 되기를 강요하는 대신 이미 부모로서 충분히 훌륭하다는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나 자신을 회복하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은 인생의 가장 따뜻한 대화 수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