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사드립니다. ‘한국사 이야기꾼’ 서경석입니다.”
차세대 한국사 이야기꾼 서경석의 이유 있는 도전
역사계에 신성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육사 수석 입학’, ‘서울대 졸업’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수능이라 불리는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방송인 최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만점’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박학다식의 대명사 서경석이다. 서경석이 한국사에 보여 준 남다른 애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의 실태를 알리고 환수에 힘쓴 MBC 「느낌표」의 ‘위대한 유산 74434’(2006), 우리 문화재에 숨겨진 이야기와 그 가치를 소개하는 KBS 「천상의 컬렉션」(2017)에 출연하는 등 그는 오래전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드러내 왔다.
2024년에는 ‘한국사 이야기꾼’이라는 오랜 꿈에 본격적인 도전을 알리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그래서경석」에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재치를 담은 한국사 영상을 올려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이어서 우리마포복지관, 국민권익위원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재능 기부로 한국사 특강을 진행하며 한국사 이야기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 그가 그간의 노력과 노하우를 한 권에 압축한 『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나뭇잎에 새겨진 기묘한 글과 관련된 기묘사화”
“경거망동한 신하 때문에 일어난 경신환국”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눈에, 뇌리에, 마음에 각인되는 유쾌한 한국사
선사 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이르는 우리 역사를 주요 사건의 흐름에 따라 알차게 담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수많은 대중과 30년 가까이 소통해 온 저자의 특출난 ‘이야기 전달력’에 있다. 저자는 무오사화, 갑자사화, 경신환국, 기사환국 등 이름만 들었을 땐 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역사 사건들을 읽기만 해도 사건의 원인부터 결과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또 사건 이름과 이야기가 잘 매칭될 수 있도록 갖가지 재치와 센스를 발휘하였다.
또 유독 어려운 한자어가 많기로 유명한 역사 용어를 따로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 글자 한 글자 쉽게 풀었으며,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정치사나 전쟁사를 다룰 때는 우리 일상에 가까운 예시로 빗대거나 적절한 유머를 섞어 가며 마치 역사 드라마 한 편을 보듯 흥미진진하게 서술하였다. 그러면서도 역사를 다룬 책이니만큼 다수의 역사 소설을 출간한 작가이자 현직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인 염명훈의 감수를 받아 정확성과 전문성도 놓치지 않았다.
“이 까다로운 용어들이 단 한 줄로 정리된다고?”
특별 코너 ‘한 줄 코드’로 한국사 자신감을 끌어올리자!
저자는 학창 시절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을, “왜적이 쳐들어왔는데, 이러고 있(일오구이)을 수 없다.”라고 기억했다는 에피소드를 방송에서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듯 복잡하고 까다로운 한국사도 서경석의 손길이 닿으면 색다른 재미가 된다. 철기 시대 국가였던 동예의 주요 특징인 무천, 책화, 단궁, 과하마, 반어피의 앞 글자를 따 “동무랑 책 들고 단과반에 간다.”로, 고려-거란 전쟁에서 맹활약한 서희, 양규, 강감찬을 노래 「소양강 처녀」에 빗대어 “서양강 장군”으로 정리한 특별 코너 ‘한 줄 코드’는 뒤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는 한국사 지식을 머릿속에 꽉 붙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익살스러운 한 컷 만화, 각종 이미지 자료, 중요한 사건들의 연도를 파악하는 특별한 정리 코너를 두어 독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사 전체를 완벽히 독파할 수 있도록 힘썼다. 한국인으로서 모르면 부끄럽고, 언젠가 한 번 제대로 마스터하고 싶은 영원한 숙제 같은 한국사. 『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으로 한바탕 웃으며, 제대로 우리 역사를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