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정~말 맛있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아주아주 특별한 여름나기
동물 친구들은 토끼 할머니네 동굴 냉장고에 과일과 간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동굴 냉장고 안은 마치 겨울 왕국에 온 듯 시원했고, 그 안에는 홍시, 딸기, 요구르트, 젤리가 차갑게 보관되어 있었지요. 동물 친구들은 약속이나 한 듯 재료를 절구에 콩콩콩 찧어 녹이면서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살짝 녹은 요구르트와 섞이며 쫀득한 홍시 아이스크림, 상큼한 딸기 아이스크림, 초콜릿 고명이 올라간 색색의 아이스크림이 차례차례 만들어졌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우리 아주 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는 건 어때?” 동물 친구들은 맛있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더 오래 즐기고 싶었던 거예요. 아주아주 큰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한 동물 친구들은 한마음이 되어 색색의 재료를 넣고 꽁꽁 얼릴 커다란 통도 구해 오고, 갖가지 제철 과일도 따 왔어요. 고사리손으로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준비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협동하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여럿이 힘을 모아 목표를 이루려 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언제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물하지요. 여름 간식을 함께 만들고 맛있게 나눠 먹기! 무더운 계절을 다 같이 이겨 내는, 숲속 동물 친구들만의 아주 특별한 방법입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과 웃음!
반짝이는 발상에 깜짝 놀랄 반전이 펼쳐지는 즐거운 그림책
응차응차, 동물 친구들이 힘을 모아 만든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살짝 얼리기 위해 동굴 냉장고로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기가 차갑게 바뀌더니 갑작스레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불어와 숲을 덮치고 맙니다. 우박까지 동반한 강력한 바람은 동물 친구들과 아이스크림 통까지 삼켜 버리고, 잠시 뒤 땅바닥으로 우당탕 떨어진 아이스크림 통을 본 동물 친구들은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며 실망하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찌그러진 통 속의 재료들이 빙글빙글 돌며 꽁꽁 얼어붙어 ‘회오리 아이스바’로 변신해 있었던 거예요! 회오리바람이 세차게 소용돌이친 덕분에 각종 과일과 젤리, 초콜릿, 우유가 단단히 뭉쳐 환상적인 맛과 색깔을 뽐내는 대형 아이스크림이 탄생했답니다. 콕콕 박힌 우박 얼음덩어리는 마치 보석처럼 반짝였고요.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이 멋진 결과로 이어지는 반전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놀라움과 유쾌함을 선사할 것입니다. 어느 여름날, 숲속에서 펼쳐진 놀라운 모험은 아이스크림 파티로 이어져 새콤달콤하게 마무리됩니다. 숲의 모든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오리 아이스크림을 취향대로, 입맛대로 풍성하게 함께 나눠 먹는 장면에서는 짜릿한 시원함과 따뜻한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게다가 진짜 반전은 그다음 장면에 숨어 있습니다. 밤이 되자, 회오리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을 돌보기 위해 숲의 동물들이 다시 모인 거예요. 마지막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숲속 동물 친구들의 다정한 우정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오래도록 잔잔한 감동을 남깁니다. 《빙글빙글 휙 아이스크림》은 숲속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량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경쾌한 반전과 모험을 만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