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전 평가단, 평점 4.86!
《똥볶이 할멈》 강효미 작가의 동물 판타지 동화, 세 번째 이야기!
세계 최초, 인간 조수를 둔 개 탐정 등장!
떠돌이 개, 흙탕물을 구출하라!
2권에서 남달리에게 납치당한 거지와 함께 아슬아슬 도망치는 데 성공한 김야옹과 부자! 그러나 남달리의 악행을 세상에 알릴 만한 뾰족한 단서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합니다. 부자는 가게 이름을 멍멍말 탐정 사무소로 바꾸고, 탐정 사무소를 홍보하기 위해 인터넷 기사까지 조작하지요. 그런 그들 앞에 첫 번째 의뢰견 ‘송곳’이 등장합니다. 송곳의 의뢰는 동물 보호소에 잡혀 들어간 떠돌이 개 ‘흙탕물’을 꺼내달라는 것! 하지만 막상 찾아간 동물 보호소에는 흙탕물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흙탕물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주인을 그리워하는 흙탕물과
주인을 미워하는 송곳
송곳과 흙탕물은 앙숙 사이입니다. “어? 저기 네 주인님 온다! 그걸 믿었냐? 킥킥!” 송곳이 버려진 지 한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는 흙탕물을 바보 같다고 비웃었기 때문입니다. 흙탕물은 지지 않고 으르렁거리며 맞섰지요. 그래서 둘은 거리에서 사이가 나쁘기로 유명합니다. 송곳과 흙탕물 같은 떠돌이 개들이 태어날 때부터 떠돌이였던 것은 아닙니다. 집과 가족이 있는 반려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버려 어쩔 수 없이 거리를 떠돌게 된 것입니다. 작가는 두 떠돌이 개가 옥신각신하는 모습에서 웃음과 동시에 버려진 개들이 가진 상실의 아픔과 사람에 대한 애증을 느끼게 하여, 독자들이 현실의 문제와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되새기게 합니다.
매년 버려지는 8만 마리의 개들,
떠돌이 개들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한국에서는 매년 약 8만 마리의 반려견이 버림받습니다. 흙탕물 역시 한 살에 입양이 되었다가, 몸집이 커지고 손이 많이 가게 되자 보호자에게 버려졌습니다. 그렇게 떠돌게 된 개들은 동물 보호소에 구조되기도 하지만, 어떤 개들은 거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거나, 개장수에게 잡혀가기도 합니다. 개장수에게 포획된 개들은 비좁은 철장 안에 갇혀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배고파도 먹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게 됩니다. 동물 보호소에 가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구조된 동물 중 새로운 가족을 만나 입양되는 경우는 27%뿐이며, 대부분은 보호소에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되기 때문입니다.
흙탕물이 동물 보호소가 아닌 개장수에게 납치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안 김야옹 또한 몰래 잠입한 개장수 소굴에서 이런 열악한 환경을 목격합니다. 감옥 같은 철망에 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지요. 부자는 흙탕물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 개장수들의 미끼가 됩니다. 김야옹은 과연 흙탕물을 구출하고, 부자 또한 무사히 되찾아올 수 있을까요?
때로는 가벼운 웃음을 주고, 때로는 깊은 생각에 빠뜨리는 매력 만점의 어린이 판타지 동화,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꼴찌 인간 김야옹과 부자 개 프랑소와 에뜨왈르 봉봉 부자의 의뢰를 함께 해결하러 떠나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