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지하 12층에는 요괴 가족이 산다!
요괴들과 함께 즐기는 시끌벅적 여름 축제!
“봉인된 돌덩이를 파내면 무시무시한 놈이 나온다…….”
여름 축제를 앞두고, 먹보할매가 아파트 광장 돌덩이 밑에 잠든
무언가를 깨우면서 푸른들 아파트에는 대소동이 벌어지는데…….
오랜 세월 봉인돼 있던 ‘무시무시한 놈’의 정체는 무엇일까?
요괴 가족은 여름 축제를 무사히 맞이할 수 있을까?
들판을 떠나 아파트에서 살게 된 요괴 가족의 좌충우돌 황당한 아파트 적응기!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자연, 그리고 요괴까지도 더불어
사이좋게 살아가는 요괴 아파트로 놀러 가 보자!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의 작가, 도미야스 요코가 들려주는
화제의 판타지 동화 시리즈!
요괴 가족의 좌충우돌 아파트 적응기!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도미야스 요코, 그리고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일본인 최초로 후보에 오른 단편 애니메이션의 거장 야마무라 고지가 힘을 합쳐 탄생시킨 화제의 판타지 동화 시리즈 <요괴 아파트>가 출간되었다!
<요괴 아파트>는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 고단샤 그림책상, 노마 아동 문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일본의 인기 작가 도미야스 요코의 장편 동화 시리즈로,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계속 출간되고 있다. 1권 《지하 12층의 수상한 가족》에 이어 2권 《모냐모냐 여름 축제》가 우리나라 독자들을 찾아왔다.
재개발로 오랫동안 살던 정든 들판을 떠나 대단지 아파트에서 인간들과 섞여 살게 된 요괴 가족. 이 책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흔히 알려진 무시무시한 요괴들과는 달리 인간을 해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거인할배와 먹보할매, 아빠 머리커와 엄마 길쭉이, 아이들인 외눈이, 삐딱이, 마음이까지. 인간들에게 섞여 몰래 아파트 단지 생활을 시작한 요괴 가족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규칙은 바로 ‘이웃을 잡아먹지 않는 것!’
어찌 보면 초능력자들의 집합체 같기도 한 요괴 가족이 인간들에게 섞여 낯선 아파트 생활을 하게 되면서 우당탕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들킬 것 같아 조마조마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인간과 요괴라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났을 때 벌어지는 아찔한 사건들은 독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요괴 아파트>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인간을 저주하거나 잡아먹지 않는다. ‘먹보할매’는 실은 인간을 잡아먹는 ‘야만바’라는 요괴지만, 이 책에선 사람이나 고양이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정도로 익살스럽게 그려진다. 거인할배는 할아버지 요괴로, 쳐다보고 있으면 몸집이 점점 커진다. 요괴 가족의 아빠인 머리커는 요괴들의 총대장으로 순간 이동 능력이 있고, 엄마인 길쭉이는 목을 길게 늘일 수 있다. 첫째 아들 외눈이는 애꾸눈 요괴로 천리안을 가졌고, 둘째 아들 삐딱이는 힘이 장사이다. 그리고 막내딸 마음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갓파와 까마귀 요괴, 늑대 요괴가 아파트 단지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렇듯 개성 넘치는 요괴들이 한 가족이 되어 아파트에 살게 되는 과정은 낯설지 않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도 수십 년 전에는 울창한 산이었고, 논과 밭이었고, 누군가가 살던 집이고 공장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살기 위해 고층 아파트를 지으면서 예전의 땅은 지우개로 지운 듯 사라지고 높은 아파트들이 들어섰으니까. 그곳에 살던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수백 년 세월을 말없이 박혀 있던 돌덩이나 묵묵히 서 있던 나무가 사라진 것처럼, 어쩌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도 같은 처지가 되지 않았을까? 이 책에 나오는 요괴들처럼.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존재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 마을에도 ‘지역 공생과’가 바지런히 움직이고 있을지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자연, 그리고 요괴까지도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은 어떨지, <요괴 아파트>를 읽으며 즐거운 상상 속으로 빠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