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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라, 절교장

받아라, 절교장

  • 신전향
  • |
  • 키위북스
  • |
  • 2025-07-15 출간
  • |
  • 76페이지
  • |
  • 187 X 240mm
  • |
  • ISBN 979119484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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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절교가 뭐야? 이제 친구 안 하는 거!

하린이가 지원이한테 종이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쓰인 절교장이었습니다! 지원이는 하린이가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어서 괴로웠습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고개를 홱 돌려 버리는 하린이 때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아팠지요. 옆에서 지켜보던 유나가 나서서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지원이가 선생님한테 하린이가 승준이 꼬집은 것을 일러서 화가 났다는 겁니다. 그건 정말 오해였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지원이는 사정을 설명했지만 하린이는 사과를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속상한 마음으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는데 엄마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지원이처럼 풀이 죽어 보였습니다. 큰 잘못을 저질러서 혼나는 사람 같았지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유나 엄마였습니다. 옆에 있던 유나가 알은체를 하자, 엄마가 그제야 지원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엄마가 허둥지둥하는 동안 유나네는 집으로 가 버렸습니다. 엄마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지원이에게 변명하듯 말했습니다. 유나 엄마와 친구하기 싫어서 친구 그만하자고 했다고요. 하지만 분위기는 꼭 엄마가 절교를 당한 것 같았지요. 지원이는 엄마한테 혼날 때마다 엄마도 누구에게 혼나면 제 마음을 알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일이 벌어지니 제가 혼난 것만큼이나 기분이 나빴습니다.

친한 친구끼리 절교는 없는 거야!

유나는 캐릭터 연필 세트를 펼쳐 보이며 하나 고르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사 주었다면서 자랑했지요. ‘엄마’라는 말에 지원이는 유나 엄마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던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속상하고 화가 났던 마음도 다시 불쑥 올라왔고요. 그래서 일부러 유나가 좋아하는 핑크색 연필을 골랐습니다. 유나는 핑크색만큼은 양보해 달라고 애원했지만 지원이는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유나도 울컥하여 엄마한테 이르겠다고 소리쳤지요. 지원이는 유나 엄마가 자기를 혼내는 상상이 떠오르자 화가 더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절교하겠다는 말이 튀어 나왔지요! 갑작스러운 절교 선언에 깜짝 놀란 유나는 지원이가 원하는 대로 들어주었습니다.
사실 정말 절교할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지원이도 마음이 편치 않았지요. 그런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원이는 절교하자는 말을 또 하고 말았습니다. 유나는 마음이 아팠지만 이번에도 꾹 참고 지원이 말을 들어주었습니다. 다시는 절교하자는 말은 하지 않기로 하고요. 하지만 지원이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필요한 게 있거나 상황이 불리할 때마다 또다시 절교 선언을 했지요.
어느새 저도 모르게 자꾸만 절교하자는 말을 습관처럼 하게 된 지원이! 결국 유나는 절교를 받아들이고, 지원이에게 정식으로 절교장을 건넵니다. 지원이는 유나가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자기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지요. 지원이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과연 지원이와 유나는 화해하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목차

ㆍ갑자기 날아든 절교장 _ 10 ㆍ고개 숙인 엄마 _ 19 ㆍ너랑 절교할 거야 _ 28
ㆍ만능 절교장 _ 39 ㆍ무조건 내 편 해 줘 _ 50 ㆍ절교장의 비밀 _ 61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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