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강력 추천
일기장 속의 ‘귀엽고 깜찍한’ 동화 같은 이야기!
“신난다, 온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겼다!”
박초아 작가님은 ‘물빛을 가득 머금은 파란색’을 정말 잘 활용하는 특장점을 살려서 비가 많이 내린 날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냈어요. 비가 엄청 와서 온 세상이 물에 잠긴 모습은 얼마나 신기하고, 신나고, 재밌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비가 많이 오던 날》 속의 세상은 정말 특별해요! 아파트에 사는 아줌마는 물바다로 공중제비하며 다이빙하고요, 멋쟁이 할아버지는 수상스키를 폼나게 타고요, 양복 입은 아저씨는 둥둥 떠내려가는 차 위에서 회사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아요. 가족들은 안방 문을 뗏목 삼아 여행을 떠나고요. 독자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절로 웃음이 나고 행복한 상상 속에 함께 빠져들어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정말 재밌죠! 이 모든 이야기가 아이의 꿈 이야기일지라도 허무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서입니다.
비가 많이 오던 날, 꿉꿉한 장판 위에 이불을 펴고 튜브 위에서 잠을 청하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마냥 설레고 신나기만 했던 어린 마음이었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튜브를 불어 딸들의 몸에 끼워 주셨던 부모님의 그때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지켜 주는 든든한 존재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쓰고 그렸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오늘도 새로운 꿈을 꾸는 어린이와 동심을 지켜 주고 싶어 하는 어른, 모두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