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급속도로 진보하고, 우리는 점점 더 기계와 가까워지고 있다.그러나 인간의 감정은 여전히 복잡하고, 관계는 그 어떤 시스템보다 더 예측 불가능하다.《감각적 그대》는 이런 역설 위에서 출발한다.
요양원에서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노인, 군대에서 제식훈련을 통해 집단정신을 회복해가는 사이보그 병사들, 시신경을 잃고 알루미늄 인공눈으로 세상을 보는 젊은 여성, 그들의 시선에 사랑을 품게 되는 노인 작가.
그 이야기들은 한 편 한 편 독립적으로 흘러가면서도, 독자의 마음속 어딘가를 부드럽게 흔든다.
김진우 작가는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오래된 질문을 미래의 풍경 안에서 다시 묻는다.《감각적 그대》는 냉소와 쿨함이 범람하는 시대에, 관계와 감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SF 문학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차갑고 메마른 미래가 아닌, 유머와 눈물, 사랑과 향기로 가득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시리즈 소개〉
Transvere Serise 트랜스버스 시리즈
‘트랜스버스(Transverse)’는 ‘가로지르다’는 뜻으로, 기술, 문화,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들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만들어갑니다. 이 시리즈는 장벽 없이 이어지는 사유와 감각의 이동을 통해, 새로운 관점과 창의적인 교차점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