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기대할수록 인생이 어렵고, 기대를 줄일수록 관계가 원만해진다!”
- 더 이상 남들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감정 조절 솔루션
인간은 하루에 3만 5,000번에 달하는 의사결정을 한다고 한다. 기상 시간부터 입고 나갈 옷, 점심 메뉴, TV 프로그램까지 하루는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결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럼 우리는 하루에 몇 번 기대할까? 날씨처럼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기대부터 친구가 빨리 답했으면 하는 기대, 길을 잃었을 때 누군가 친절히 대해주길 바라는 기대, 업무 미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까지, 우리는 하루에 수천 번을 기대하고 그 기대 이면에는 항상 자신 외의 사람이 존재한다. 이처럼 기대와 인간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직장이나 가정에서, 친구나 연인 관계에서 상처와 실망을 느끼는 원인이기도 하다.
신간 『혼자 기대하고 상처받지 마라』를 쓴 하야시 겐타로는 말한다. 인간은 모두 매일 사소한 기대를 쌓으며 살아가고 대부분 그 기대에 ‘배신’당한다고. 그러나 기대는 인간의 본능이기에 억지로 제어할 수 없다. 지나치게 기대하지 않는 습관을 만들어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구축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때 진정한 행복을 얻는다. 15년간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고민을 풀어준 저자는 ‘기대가 커질수록 인간관계는 힘들어진다’는 신념 아래, 균형 잡힌 관계를 위한 감정 관리 노하우와 단단한 일상을 만드는 대화법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과한 기대를 다스려 기대가 배신당했을 때 오는 부정적 감정을 줄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슬기롭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당신을 괴롭게 한다!”
- 적확한 로콘텍스트 화법부터 기대의 발달단계까지, 오해 없이 깔끔한 표현의 정석
기대는 이성적 사고라기보다 자신도 모르게 솟구쳐 오르는 감각에 가깝다. 우리를 설레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며,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두루 겪게 만든다. 더 잘하고 싶다는 바람이나 협력해서 이루고 싶다는 마음, 다 같이 행복하고 싶다는 꿈처럼 상대와 공존하고픈 마음이 바로 기대의 본질이다. 누구나 기대를 받으면 부응하고 싶다는 헌신 욕구가 생겨난다. 상대방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은 무관심이고, 손익계산이 내재되어 보상을 바라는 것은 요구다. 상호 행복을 목표로 하는 기대와의 차이를 직시했을 때, 비로소 나의 기대를 잘 활용해 인간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먼저 아시아권 언어의 특성인 ‘함축성’에 주목한다. 서양에서는 적확하게 바라는 바를 날것 그대로 전달하는 로콘텍스트 화법을 사용하지만, 동양에서는 직접 말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알아주길 원하는 하이콘텍스트 화법을 사용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기대치를 숫자로 구체화하는 캘리브레이션으로 각자의 기대를 서로의 기대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기대를 전달하는 네 가지 발달단계를 조명한다. 기대 및 욕구를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1단계와 이분법적 대답을 강요하는 2단계, 지레 포기하는 3단계를 거쳐 서로를 배려해 기대를 전달하는 4단계가 되어서야 진정 함께 행복해지는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마음 편하게 남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가져야 할 삶의 태도와 원칙에 관하여”
- 감정에 브레이크를 거는 자기 대화와 자기 돌봄, 기대에 휘둘리지 않는 대화를 할 때
기대가 무엇인지 왜 이루어지지 않는지 깨달았다면, 이제는 과도한 기대를 멈추는 사고방식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기대에 흔들리지 않는 수련을 제안한다. 초급 편에서는 우리의 기대는 25퍼센트만 상대방한테 전달된다는 점을 짚는다. 기대를 수준에 따라 하이 드림, 미들 드림, 로 드림으로 나누고,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를 세워 미리 대비한다. 중급 편에서 저자는 말을 표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상급 편에서는 ‘원래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모든 게 엉망이라거나 타인의 기대를 제멋대로 착각하는 부정적 태도를 버리기를 제안한다.
기대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자기 내면을 탐색하는 ‘자기 돌봄’의 시간을 통해 내 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진정한 바람을 찾은 다음, 나의 감정에 브레이크를 거는 ‘자기 대화’를 나눈다. 내가 마음대로 상대의 기대를 오해하고 있진 않은지, 기대가 관계에 도움이 되는지를 자문자답한다. 부하 직원과 상사는 이야기할 때 기대를 적확히 전달하고, 부부는 미래 지향적인 태도로 일상에서 사소한 기대치를 조절하는 데 집중한다. 부모와 자식 간에는 서로 존중하려 노력하며, 가까운 친구일수록 단정은 피하고, 연인끼리는 서로의 마음에 동기화해 이해하는 시간을 보낸다. 저자는 이처럼 관계를 풀어나가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기대에 배신당했을 때 나의 감정을 먼저 다스리라고 전한다.
“기대를 삶의 원동력으로 바꾼 순간, 관계는 나를 지지하는 울타리가 된다!”
- 기대가 상처와 실망이 아니라 연결의 계기가 되는 순간을 위하여
기대가 깨졌을 때는 모든 게 끝난 것 같고 나 혼자였다는 감정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바로 그때 어긋난 마음을 탓하기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전환해야 한다. 저자는 기대를 조율하는 대화의 기술로, 관심을 기울이고(Turn in) 주의 깊게 듣고(Take note), 마음을 열어(Open up) 계속 경청하는(Keep listening) TTOK 법칙을 소개한다.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내 기대를 올곧게 표현하고 상대의 바람을 알아차려 함께 걷는 태도가 필요하다. 대화하는 상대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기대를 주고받는 기쁨을 삶의 원동력으로 만든다면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나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무적의 태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기대가 항상 실망과 상처만 몰고 오지는 않는다. 때로는 설렘과 행복도 함께 가져온다. 나에게 기대해주고 내가 기대할 만한 상대를 만나는 것은 어쩌면 인생에서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기회일 수도 있다. 저자의 말처럼 “기대를 이용해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기본은 나에게 기대하는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지 모른다.” 신간 『혼자 기대하고 상처받지 마라』는 기대란 ‘삶을 움직이게 하는’ 본능이라는 것을 깨우쳐주며, 그 에너지를 관계의 벽이 아닌 연결의 다리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당신의 상처와 실망이 상대방과 잘 지내고 싶었던 기대에서 기인했다면 이 책을 통해 기대를 다스리고 원만하고 건강한 관계, 실패를 두려워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