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판
개정판을 내며,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오랫동안 다른 여러 일들을 내려놓고 교재 집필과 강의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결단을 내린 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제가 추구하는 방향의 개정 작업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시공간에서 합격을 목표로 밤낮으로 애처롭게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 모습을 통해 교재와 강의의 핵심은 「간결함」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만큼 기존 내용을 과감히 삭제하여, 학습 부담이 늘지 않도록 하는 데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먼저 이 교재로 민법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세우시길 바랍니다. 그 후 시험이 다가오면 곧 출간될 「민법 시험장 노트」(가칭)와 「W민법연습」으로 마무리하신다면, 민법은 최소 시간 투자로 최대 효율을 내는 전략 과목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법원직 민법 강의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돌아갑니다. 이 교재와 함께 완전히 다른 차원의 강의를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9일
「시공간」에서 김동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