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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 년 열두 해 열두 번째 여름

십이 년 열두 해 열두 번째 여름

  • 유수
  • |
  • 은하태양
  • |
  • 2025-07-15 출간
  • |
  • 132페이지
  • |
  • 128 X 210mm
  • |
  • ISBN 979119912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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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집 『십이 년 열두 해 열두 번째 여름』은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말하지 않으려 해도 터져 나오는 시들로 가득 차 있다. 시의 궁극이 ‘말을 하고자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밖에 없는 말’에 있다고 보았을 때, 이 시집에는 그런 언어들의 소통이 존재한다.
인간의 언어는 분화되어서 같은 인간끼리도 언어권이 다르면 소통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신의 언어를 모두가 소통이 가능한, 완전한 언어라고 가정한다면, 인간의 언어는 신의 언어로부터 너무 멀어졌다. 이 불통의 언어로 소통을 꿈꾸는 게 시이기에 시는 인간의 말이 필요 없는 어떤 정점을 지향한다. 그런 언어에 가까운 게 어린아이의 옹알이요, 다급할 때 외치는 외마디이다. 대개는 감탄사나 단말마에 가까워 통역이 없어도 금세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다. 유수 시인의 시집은 그러한 신의 언어에 가까운 말로 채워져 있다. 수식이 거의 없고, 탄성 같고, 비명 같은 고갱이만 남아있다.
정년퇴직하고 십이 년이 넘었다. 하루도 보살피기 힘든 환자와 24시간을 함께 지내는 시인은 따로 수행을 공부하지 않았어도 그 삶은 온통 수행의 과정이다. 거친 데는 다 마모되어 마음의 모서리까지 부드러워졌다. 그래서인지 화자가 보는 세상의 모든 대상은 시가 된다. 환자인 남편만 시인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시가 되어 말을 한다.
시집 『십이 년 열두 해 열두 번째 여름』은 소통이 부재한 시대에 소통이 불가능할 것 같은 대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소통하려는 시인의 삶이 그대로 전달되는 시집이다. 독자에게도 시인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

목차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서울대병원

012 시가 이야기하고 있다
013 윤동주 시 「병원」을 읽고
014 눈을 떠요
016 서울대병원 주소는 연건동 28번지
017 서울대병원 시계탑
018 나는 신규 간호사입니다
019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병동
020 어느 교수의 습관
021 대학병원 수간호사의 하루
022 3월의 변화는 인턴과 함께
023 연건캠퍼스 함춘문
024 서울대병원 구두 아저씨
025 2 CELLOS 그리고 Benedictus
026 암병원 낮 병동
028 Don McLean Vincent
029 쟈크린느의 눈물
030 늦가울


제2부 세상에 반가운 사람이 생겼습니다

032 신호등
033 의정부 성모병원
034 앰블런스
035 아트블럭
036 남편은 단팥빵을 좋아한다
038 의자에 앉는 법
039 아기 웃음
040 의자의 기억법
042 세상에 반가운 사람이 생겼습니다
043 그에게서 잠이 사라졌다
044 기억상실
045 생일상
046 남편보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아요
048 십이 년 열두 해 열두 번째 여름
050 19충 아파트에 부는 바람


제3부 정신병동 이 씨

052 삼 남매
053 욕실에서 넥타이로 자살했어
054 그녀가 크리넥스를 이용하는 방식
056 정신병동 이 씨의 하루
058 정신병동 이 씨의 또 다른 날들
059 선풍기 바람
060 행복의 조건
062 두 남자
064 침 뱉는 여자

066 강박장애 ━송충이
067 강박장애 ━연막소독
068 우주복엔 날개가 없다


제4부 죽음을 견디는 일
072 죽음을 견디는 일
073 정신병동 이 씨
074 강박장애 ━횡단보도
075 염습의 시간
076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살아난 사람
078 Bone Scan
080 아파트 발코니에는 새들이 산다
082 대파 향이 번지는 저녁
084 대파꽃 필 때
085 단호박 스프
086 아산병원 장례식장
087 야누스의 별
088 방비엥 블루라곤
089 라오스, 라오스, 라오스
090 라오스 몽족


제5부 군산
092 적산가옥
093 군산 월명공원에서 만난 벚꽃
094 플라타너스의 집 ━삼 남매
096 염습의 시간
097 구두와 운동화
098 박대구이
099 군산
100 군산 뜬다리 부두
102 군산근대건축관
104 박용하 그날
105 거울의 눈을 훔치다

106 해설 이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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