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복음만 선포되어야 할 교회에서 우리는 과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온전히 듣고 있는지요? 오히려 교회에서 세상에서의 성공과 승리, 높아짐을 추구하는 세상의 복음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포장되어 선포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신앙인에게 요청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분별력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악령의 역사에 대한 분별력, 목사와 삯꾼에 대한 분별력, 참 신자와 거짓 신자에 대한 분별력, 진리의 말씀과 유혹의 말에 대한 분별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이러한 분별력을 가능케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성경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자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강의를 하지만 말씀의 일차 수신자는 제 자신임을 기억하며 말씀 앞에서 살아가고자 오늘도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함께 공부하셨던 많은 분들이 강의 내용이 책으로 나오기를 기대하셨는데 계속 책 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판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는 5쇄를,「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는 3쇄를,「모세오경 강의」도 3쇄를 찍었습니다.

「역사서 강의」는 ‘모세오경 강의’에 이어 1년 과정의 ‘말씀과함께’에서 강의한 ‘역사서 강의’를 그대로 풀어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의 현장성을 살리고자 구어체 그대로를 살려 기술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서의 주요 내용들과 친숙해 지시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힘 있게 걸어갈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감사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람으로 저를 낳아주시고 신앙 안에서 양육해주신 어머니와 말씀 앞에서 자기 존재를 꺾어 나가며 날마다 새로워지고자 하는 공동체 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말씀과함께’ 강의에 함께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온 맘 다해 경청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더욱 힘을 내어 ‘말씀과함께’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초대해주시고 말씀 안에서 아름다운 동역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전국에 있는 교회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과함께’ 길벗으로 함께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책을 출간해주신 이현걸 목사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부재가 혼재된 삶의 여정 속에서 ‘말씀과함께’ 걸어가는 삶의 기쁨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2025년 7월 17일 양진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