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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를 지키려는 노력

4를 지키려는 노력

  • 황성희
  • |
  • 민음사
  • |
  • 2013-09-16 출간
  • |
  • 128페이지
  • |
  • ISBN 97889374081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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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서

1부 4를 지키려는 노력

4를 지키려는 노력
뜨거운 것이 좋아
후일담 사칭의 新유형
대합실
부스럼 전문가
이해의 선물
스승의 나무
갈릴레이 암살단
리얼 버라이어티 유감
불감증
패셔니스타의 한 가지 고뇌
새우깡 닭다리 그리고 하마
우리는 똑같은 티라노를 가지고 있다
알레고리 체험


2부 판타지 안녕

판타지 안녕
웅진코디와 다이아 반지
할로윈 무도회
미시사 연습
책상의 자기소개
부끄러워야 사는 여자
모빌의 용기
김의 사과 작법
내 책상 위의 인형
다문화 가정의 로맨스
프레파라트 소년
개 한 마리의 밀항법
우유 대신에 왜 생리대
콜롬부스 등단기


3부 A양 일과

A양 일과
행복한 콩팥
귤 세 개의 풍경
서랍의 역사
서랍 꾸미기
버즈의 한 가지 얼굴
사이클-사실을 이야기하는 클럽
오줌 사건의 내막
고체 수박
나무가 있는 세계
쇠사슬 토끼 수법
장래 희망의 소년
경희 언니의 수 세기
가이는은 일상
다락방의 후시딘
고아를 향해 달리다
기의 결시
손의 사용법


4부 사과의 추리

사과의 추리
내가 되는 기술
사적 연설의 기초
애드벌룬 TV
안녕하세요의 비밀
피터팬의 소원
휴게소 직전
똑똑한 옷걸이
풍선의 개인사
미궁이 자라나는 티타임
입으로 말하는 사람
용감한 녀석
허공이 있는 풍경
구름의 생각


작품 해설/ 박슬기(문학평론가?한림대 국문과 교수)
원본 없는 시대의 시 쓰기

도서소개

황성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4를 지키려는 노력』. 황성희 시인은 안도현, 문태준, 이병률 등 서정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장수 시 동인 ‘시힘’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21세기 전망’ 동인으로 황병승, 함성호, 김소연, 강정 등과 함께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시를 써 왔다. “가족사, 주부로서의 일상, 육아 등의 ‘속(俗)’스러운 것들을 구체적이면서도 기괴하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심보선 시인) 놓았던 『앨리스네 집』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는 표제시 「4를 지키려는 노력」을 비롯해 모두 60편의 시를 담았다.
“못 말리는 이 나라 아줌마들의 수다에서
최신 공법으로 추출해 낸
시적 언어의 정수”-김기택(시인)

시시콜콜한 일상 속에 교묘하게 감춰진 삶을 통쾌하게 버무리는
천박한 능청과 유머러스한 수다


2008년 『앨리스네 집』을 발표하며 “존재와 시간을 구체적, 일상적, 시적”(김혜순 시인)으로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은 황성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4를 지키려는 노력』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황성희 시인은 안도현, 문태준, 이병률 등 서정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장수 시 동인 ‘시힘’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21세기 전망’ 동인으로 황병승, 함성호, 김소연, 강정 등과 함께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시를 써 왔다. “가족사, 주부로서의 일상, 육아 등의 ‘속(俗)’스러운 것들을 구체적이면서도 기괴하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심보선 시인) 놓았던 『앨리스네 집』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는 표제시 「4를 지키려는 노력」을 비롯해 모두 60편의 시를 담았다. 『앨리스네 집』이 작법으로서의 판타지를 통해 뒤틀리고 왜곡된 현실을 표현했다면 『4를 지키려는 노력』에서는 일상의 디테일이 시와 마술적으로 결합하는 순간을 특유의 모순어법과 유머러스한 수다로 포착해 낸다. ‘나’의 형태로 발화되어 누락되고 소외당하기 쉬운 무수히 많음 사적 존재들의 목소리를 한 냄비에 넣어 휘젓고 끓여 내는 황성희 시에서 “지구 한 바퀴의 판타지”와 “동네 한 바퀴의 리얼리즘”이 결합된 ‘4의 세계’를 만나 보자.

■사(私)를 지키려는 노력-시와 ‘나’
황성희 시인은 역사, 그중에서도 민중사에 천착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추구해 왔다. 일상의 개인과 역사적 자아 사이의 단절에 주목하며 사적(私敵) 자아가 사적(史的) 자아로 도약하는 순간들에 주목했던 첫 시집은 “동양적, 여성적 시간 의식의 구체적, 일상적, 시적 구현을 목표로 삼는 듯” “끈질기게 ‘존재와 시간’을 탐구한다.”(김혜순 시인)라는 평가를 받았다. 첫 시집과 마찬가지로 구체와 개인이라는 영역 위에 쌓아 올려진 시집 『4를 지키려는 노력』이 가장 먼저 지키고자 하는 대상은 개인으로서의 사(私). 「미시사 연습」은 개인이 존재와 사건의 최소 단위라는 것을 보여 주는 일종의 ‘사고 실험’이다.

설탕은 벌써 녹아 사라졌네요
녹기는 아까 녹았는데 지금 말할 수 있지요
아직 녹지 않았는데 녹았다고 할 수 있지요
넣지도 않았으면서 넣은 척했을 수 있지요
모든 것이 욕실 안 누군가의 상상이라 할지라도
이것은 여전히 설탕이 녹아 있는 컵입니다
나는 지금 치킨을 기다리고 있고요
쿠폰 여섯 장은 냉장고 문에 붙어 있습니다
냉동실 문인지 냉장실 문인지 물어 온다면
또 다른 시즌은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미시사 연습」에서


■사(査)를 지키려는 노력-시와 사실
“의미 말고 사실이 되시오!”(「리얼 버라이어티 유감」) 개인에 대한 시인의 인식은 의도적으로 맥락화, 의미화되기 이전의 ‘사실’ 자체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진다. 2부 제목이기도 한 ‘판타지 안녕’은 존재를 구성하는 ‘사실’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시인이 지향하는 문학적 인식 방법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 세계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비겁한 짓이야”.(「판타지 안녕」)「개 한 마리의 밀항법」에 드러나는 다음의 시구들은 비유와 상징에 몰입된 나머지 모든 사람이 인식하는 보편적 사실을 도외시하는 문학적 경향을 겨냥한 화살 같은 시다.

나는 오늘 아침의 사실을 말합니다
멸치 볶음에 간장 넣지 않았습니다
통깨는 마지막에 뿌렸고 원산지는 모릅니다
설탕 봉지는 노란 고무줄로 입구를 봉했고
지름이 서로 다른 팬 두 개를 사용했습니다
아니요, 나는 방사 유정란만 씁니다
두 개를 사용했지만 깨뜨린 것은 세 개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어떻게 됐을까요
시간 속으로 모락모락 피가 증발하는 동안
골몰할 유정란 하나는 사치가 아닙니다

(중략)

가끔 가족사진 꺼내 보는 것만 잊지 마시길
멀미가 걱정된다면
-「개 한 마리의 밀항법」에서

■사(史)를 지키려는 노력-시와 역사
황성희의 역사에서 “남북정상”과 “나”는 동등하다. 미시사에 집중하는 황성희식 역사는 첫 번째 시집 『앨리스네 집』에 수록된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잘 드러난 바 있다. “텔레비전 리모컨을 새것으로 바꾸기만 해도/ 역사는 진보한다./ 그것이 남북 정상회담보다/ 못한 역사여야 할 필요는 없다./ 일기장 속에서는/ 나도 일인칭 주인공 시점의 정상.” 개인에서 출발하고 개인에서 완성되는 역사 인식은 『4를 지키는 노력』에서 한층 강화된다. 시인에게 의미 있는 주체는 개별화된 자아뿐이고 자아의 개별성은 오직 상처를 통해서만 가능하므로, 시인은 급기야 자발적으로 부스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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