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 ‘적정한 공감’은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관계의 기술인 것은 맞지만, 그 공감이 서로를 살리는 어떤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적정한 선, 적정한 양이 필요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나를 향한, 타인을 향한 ‘적정한 공감’이 있어야 한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공감의 농도를 맞추려면 나와 상대방의 상태를 살피는 감각이 필요하다.
-표제작 「적정한 공감」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그가 내어주는 공간까지만
다가가고 인정해주는 관계의 거리
너의 기쁨과 슬픔, 내가 지금 필요한 것과 넘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피해야 할 일.
어찌 보면 세상은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공감’하는 것에서 모든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공감능력을 중요하게 꼽지만 과도하거나 원하지 않은 공감, 강요받는 공감을 두고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공감에는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너무 가까워서 부딪히거나, 너무 멀어서 춥게 만드는 것이 아닌 딱 적당한 거리에서 보내는 진심. 그것을 이 책에서 찾아 나선다. 적정한 공감은 곧 적정한 소통이며 건강한 관계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연예인들의 말하기 선생님이 전하는 소통의 여정
마음을 다독이는 서정적 산문, 단락 사이사이를 채우는 위트와 아포리즘, 때로는 진중하게 명상의 세계를 호흡하는 이 책은 다정하고 단단하게 소통의 여정을 보여준다. 사람을 대하는 기본자세를 일러줌은 물론 대화하기 힘든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 만난 사람과 어색함을 없앨 때는 어떤 방법이 좋을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아울러 저자는 내 마음이 작아졌을 때, 아무도 내 곁에 남아있지 않다고 느껴졌을 때 스스로를 돌보고 응원했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진정한 소통의 출발은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라는 것을 저자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소통 강사가 경험한 실패담까지 숨김없이 털어놓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보내는 가장 다정한 위로이자 격려다.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에게 단단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