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로 희망을 노래하다!
오늘도 힘들었을 우리를 위한 따뜻한 감성과 위로의 메시지”
삶의 여정에서 만난 평범한 일상에서 소중함을 발견해 낸 40여 편의 따뜻한 에세이를 담고 있다. 사람을 사랑하고, 정이 넘치는 시인의 삶이 은은한 향기로 깃들어 있다. 그래서일까?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랑과 희망의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의 마음 씀씀이가 돋보인다. 여행하듯 길을 거닐고 인생을 사는 동안 작은 것들 하나에도 발길을 지나치지 않고 눈길을 건네고 마음을 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수필집의 1부에서는 ‘어떤 풍경’에서는 이웃의 이야기를, 2부 ‘문, 문, 문’에서는 세상 이야기를, 3부 ‘남아 있는 날들을 위해서’에서는 나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4부 ‘커피를 마시며’에서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미화하지 않은 마음과 장식이 없는 진실한 언어가 마음을 촉촉이 적셔 주는 듯하다. 자연과 사람이 삶 속에서 함께하는 그의 글에서는 안락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버스정류장 쪽으로 천천히 장터를 돌던 내 눈에 아까 은행에서 봤던 그 할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뒤에는 고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한 손엔 책을 들고 한 손엔 보따리 하나를 들고 따라가고 있었다.” 손녀인가 싶었는데, 길을 가던 여학생이 노인의 짐을 대신 들어 주었다는 걸 안 순간, “우울하고 심란했던 내 가슴속에 반짝하고 작은 촛불이 켜지는 것 같았다. 누구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 듣지 않았지만 마치 푸근하고 따듯한 손이 내 등을 어루만지며 아직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일깨워 준 것 같아 기분까지 밝아”진 「어느 날의 위로」는 마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듯하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글은 오늘도 힘들었을 우리를 위한 따뜻한 감성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 준다. 관심, 이해, 사랑, 위로, 희망…. 작가의 글은 시간의 가르침이 가져다준 지혜로 가득하다. 삶 속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로 위로와 희망을 노래하는 작가의 인생 굽이굽이에서 느꼈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공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