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는 감정, 나만 그런 걸까요?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어린 시절의 내가 떠올랐습니다. 책상 앞에서 고민하던 나, 운동장에서 숨차게 달리던 나, 누군가를 부러워하면서도 웃으려 애썼던 기억들. 이 모든 기억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모두》는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바라봅니다.
자부심, 두근거림, 감탄, 기쁨 같은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부끄러움, 두려움, 실망 등 복잡하고 섬세한 마음들이 우리 모두에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은 ‘너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우리 모두 겪는’, 아주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너만 그런 게 아냐. 우리는 모두 그래.”
그 깨달음은 아이들에게 말할 수 없는 위로가 되고 안정감을 줍니다.
책의 첫 문장 “우리가 누군지, 어디에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부터 끝 문장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예요” 에 이르기까지, 짧고 단순한 말들 속에 진심 어린 공감과 격려가 담겨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위로, 가장 단단한 연대 ‘우리는 모두’
책의 저자는 외로움을 느끼거나 걱정에 압도당하거나, 수줍음에 시달린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살고 있든, (슬프고, 기쁘고, 화나고, 귀찮고, 즐겁고, 행복한 여러) 감정은 우리를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온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어려운 감정에 직면했을 때 작가 스스로 달래는 방법이기도 했고, 모든 사람은 비슷하다, 닮았다는 것을 상기하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저자와 함께 위로받기를 바라며 썼다고 했습니다.
누군가를 닮아간다는 것, 누군가와 닮았다는 걸 아는 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가장 따뜻한 시작입니다.
혼자는 무섭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혼자도 기쁘지만, 함께는 더 기쁩니다. 혼자라 슬퍼도 곧 극복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랬으니까요.
《우리는 모두》는 서로의 감정을 연결합니다.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는 순간,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모험을 하고 있지만, 그 모험을 함께 걷는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우리는 모두’라는 말,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위로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모두’라는 말은 내가 상심해 있을 때 “나도 그래. 힘내.”라는 메시지를 담은 가장 따뜻한 위로, ‘함께니까 걱정 마.’라는 공감과 단단한 연대감을 줍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를 발견하고,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