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웰스가 없었다면 우리의 정신적, 물리적 세계는 지금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을 것이다.
_조지 오웰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술 발전의 그림자를 통렬히 비판하며 미래를 예견한 SF 걸작
근대 공상 과학 소설을 개척한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
“그 꽃은 내가 시간 여행으로 도착했던 곳에서
위나가 내 주머니에 꽂아준 꽃이오.”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시초이자
시간 여행이라는 장르의 기념비적 작품!
근대 과학 소설을 개척한 H. G.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으로, 인류의 상상력을 아득히 먼 미래와 과거로 확장한 작품이다. 웰스는 ‘타임머신’이라는 과학적인 기계 장치를 이용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최초로 예시했고, 이후 수많은 SF 창작물에 영감을 주며 시간 여행 서사의 원형을 창조했다. 작품 속 주인공 ‘시간 여행자’는 의사, 심리학자, 저널리스트 등 빅토리아 시대의 중산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시간 여행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고에 물든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다. 웰스는 그들과 같은 낡은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진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불평등한 계급 사회,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을 냉담한 시선으로 폭로하고 시간 여행자가 들려주는 경험담을 통해 인류의 파국을 경고하면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시초를 던진다.
서기 802701년! 불평등한 계급 사회,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과 엄중한 경고
과학 우화이자 계급 우화인 이 소설은 한 과학자가 과거와 미래로 날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발명해 802701년의 미래 세계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퇴화한 인간은 엘로이족과 몰록족으로 나뉘어 있다. 아름답지만 소인인 상류 계급의 자손 엘로이족은 지상에서 살고, 하류 계급의 자손 몰록족은 지하에서 눈이 퇴화된 채 노동을 하며 밤에만 지상에 나온다. 인류가 엘로이족과 몰록족으로 분화되어 퇴화하는 미래를 통해 웰스는 산업화와 계급 분열, 자본주의의 종말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진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경고하는 웰스는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받은 작가로, 이 작품에도 노동 계급과 지배 계급의 상징적 분화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미래에 투영한 셈이다. 그러나 웰스는 단순히 어두운 전망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세계 앞에서 경외감을 느끼게 하고 비관적인 인류의 미래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제시한다.
놀라운 상상력과 철학적 통찰로 기술 발전의
그림자를 통렬히 비판하며 미래를 예견한 SF 걸작
21세기의 AI, 생명공학, 자동화 기술은 웰스가 상상한 미래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타임머신》은 이러한 시대에 기술 중심 사고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웰스가 묘사한 80만 년 후의 지구는 황폐하고 인간의 문명이 붕괴한 상태다. 이는 오늘날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 자본 중심 세계의 지속 가능성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웰스는 질문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이 질문은 오늘날 더욱 절박하다. 인류가 만든 기술이 인간을 위협하는 시대에, 《타임머신》은 미래에 대한 경고이자 지금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