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과 유투브에서 작품으로 만난 배선웅 작가와의 인연은 꽤 깊다. 전자책 출판에도 조금 관여를 했다. 처음엔 너무 황당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귀신, 요괴, 악마, 마귀, 반인반귀 등 현실에서는 너무나 기묘한 이야기들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점점 작품 속으로 빠져들고, 감정이입까지 되는 또 다른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됐다. 단순한 공포 미스테리가 아니었다. 인간 세상에서 벌어질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사랑과 욕망, 배신, 복수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도 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속시원한 복수를 해보고 싶다는 상상, 못된 사람을 혼내주는 상상이 작품에서는 현실이 되곤 했다.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미스테리하며, 또 때로는 기묘한 다양한 색깔의 콘텐츠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무더운 여름 시원 상쾌 통쾌한 이야기들이 독자의 복잡한 마음을, 절망의 시간을 토닥토닥 다독여주고 여름 더위마저 옆에 오지 못하도록 결계를 쳐 놓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