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진정한 힘은 무엇인가?”
단순한 반복인 모방을 넘어,
개선과 응용, 창의의 영역인 참조를 마주하다
현장에서 마주한 참조와 창조의 역사!
기존의 서구 중심적 역사관을 넘어,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여정, 고대 문명의 미스터리, 동서양 사상의 교차로까지 폭넓게 조망한다.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이해』 이후 인류사를 정리하며, 인류사가 암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이해로 지평을 넓혔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담겨 있다.
인류는 서로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 하는 ‘모방’을 통해 지식을 전수받아 왔다. 관찰한 대상을 그대로 반복하는 ‘모방’과 달리, 단순한 반복을 넘어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과 개선, 창조로 나아가는 참조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위다. 즉 참조는 모방을 포함하면서 비판과 응용, 그리고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는 것이다.
1장에서는 현대 인류가 직면한 기술과 지식의 폭발적 성장이 야기하는 역설적 상황을 다룬다. 인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승하는 능력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2장에서는 도구의 발명과 진화 과정을 추적한다. 250만 년 전 최초의 석기 제작에서부터, 인류는 이전 세대의 기술을 참조하고 발전시키며 진화해왔다. 이 과정에서 발달한 "창조적 참조 능력"은 인류를 특별하게 만든 핵심 요소였다.
3장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성공이 단순한 생물학적 우월성이 아닌, 문화적 학습과 사회적 네트워크의 확장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DNA 분석 결과는 다른 인류 종들과의 활발한 교류와 혼혈이 있었음을 증명하며, 이는 인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진화의 역사를 시사한다.
4장에서는 4대문명 이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들의 흔적을 추적한다. 튀르키예의 아나톨리아, 불가리아의 프로바디아, 인도네시아의 구눙 파당 등에서 발견되는 놀라운 기술적 성취들은 인류가 알고 있는 문명의 역사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5장에서는 동서양 사상의 놀라운 연관성을 다룬다. 기원전 6세기에서 3세기 사이,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서 유사한 철학적 통찰이 동시에 출현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실크로드 이전부터 존재했던 “보이지 않는 문명의 네트워크”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6장에서는 호모레퍼런스의 의미를 통해 인류가 진실을 축적함으로써 생존해왔으며, 참조가 그 진실을 지켜내고 변화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임을 설명하며, 인류를 호모레퍼런스로 규정하였다.
* 저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소중한 인연으로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건축후원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기금이 많이 부족한 수녀원 건축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건축기금이 얼마나 모일지 걱정도 되지만, 이 작은 행동이 큰 기적을 이루는 밀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