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숟가락의 우주적 기운을 경험하셨나요? 몸이 아파 며칠을 아무것도 못 먹고 있을 때, 겨우 입으로 떠넣은 쌀미음 한 숟가락! 깜짝 놀랄 정도로 기력이 도는 것을 종종 경험합니다. 밥은 그만큼 생명의 에너지이자 평생 먹어도 질리지 않을 순전함이 있습니다. 굳이 여기에 영양학적 분석을 보태지 않더라도, 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그저 나온 말이 아닐 것입니다. 무얼 먹느냐는 단지 먹을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어떤 삶을 사느냐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농사지은 쌀, 정성과 기다림을 배우게 하는 밥짓기, 모든 반찬을 다 받아들이는 순한 밥! 우리들의 삶의 속도를 행복하게 맞춰주는 밥을, 한살림이 다시 추천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밥짓기여서, 밥과 가까워집니다. 더 하 여 , ‘ 나 만 의 밥 짓 기 ’ 레 시 피 를 만 들 어 함 께 나누어도 좋겠습니다. 몸에도 이롭고, 자연에도 이로운 한살림 밥으로, 우리 삶과 우리 쌀농사를 계속 지켜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