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나에게, 시작할 용기를 주는 이야기”
누구나 자기만의 계절을 지나
결국은 푸른 여름에 닿게 된다는 걸
조용히, 그러나 단단히 믿게 만드는 책.
50대가 된 저자는 어느 봄날, 벚꽃 핀 책방 앞에서 생각한다.
“내가 재미있는 책을 써서 또래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그리고 그 순간부터, 글과 그림으로 지금의 자신을 솔직하게 꺼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시작이 쉽지는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써도 괜찮을까?”
“내 그림을 누가 좋아해 줄까?”
“괜히 민망해지면 어쩌지?”
망설임, 불안 그리고 가끔은 스스로에 대한 핑계들.
그 모든 걸 딛고, 저자는 100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브런치스토리에 글과 그림을 올렸다.
그 결과는?
37만 조회수, 1만 5천 개의 좋아요, 수천 개의 댓글.
“작가님 글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늘도 덕분에 웃었고 행복했어요.”
때로는 눈물, 때로는 응원 덕분에 책 한 권이 완성되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갑자기 꿈을 찾아 떠나고 싶은 순간이 오듯, 저자도 어느 날, “여보, 나 런던 갔다 올게.” 하고 런던행 비행기를 탔다. 2개월 동안의 미술 수업. 그곳에서 아무도 그녀의 나이를 묻지 않았다. 나이를 묻지 않는 그 공간에서 비로소 깨달았다. “새로운 시작에 나이는 아무 상관 없구나.”
이 책은 누구의 눈부신 성공담도 아니고, 극적인 인생 반전 드라마도 아니다.
대신, “가끔은 서럽고, 가끔은 웃기고, 어떤 날은 그냥 그런 날.” 그 모든 일상이 모여 지금 여기의 ‘나’를 만든다는 걸 조금은 유쾌하게, 조금은 담담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다.
저자는 전한다.
“지금 조금 힘들어도, 잠깐 멈춰 서 있어도 괜찮아요.
가끔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돼요.
언젠가 분명, 당신 마음에도
햇살 번지는 여름날이 찾아올 테니까요.”
그리고 한마디 더.
“나도 해냈으니까,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