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래를 그리다』는 도시를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사람의 꿈과 기억이 켜켜이 쌓인 ‘시간의 풍경’으로 바라보는 인문적 시선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도시계획 전문가, 건축가, 환경정책가, 지역활동가 등 각 분야의 저자들이 도시 현장을 발로 누비며 쌓은 통찰을 집약하여, 도시의 정체성과 회복력, 지속가능성, 그리고 기술과 제도의 접점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1장은 사랑받는 도시와 외면받는 도시의 차이를 탐구하며, 도시의 본질과 정체성을 묻는다. 2장은 탄소중립, 녹색건축, 생활인구 전략 등 지속가능한 도시 설계를 위한 실천적 조건을 제시하며, 3장은 스마트 기술과 법제도, 공중권 개발 등 미래 도시의 설계 방향을 살핀다. 4장은 장소성 회복과 시민 참여를 통해 도시가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를 실험적 접근과 사례 중심으로 제안한다.
이 책은 단순한 도시 이론서가 아니라, 도시를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이들에게 건네는 실용적이며 사유 깊은 안내서이다. 도시를 공부하는 학생부터 부동산 투자자, 행정가, 기획자, 그리고 ‘좋은 삶의 공간’을 꿈꾸는 시민 모두에게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도시의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방향 또한 전략적으로 새롭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단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