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타의 성녀 대大 제르트루드
大 제르트루드(Gertrude the Great) 성녀는 아빌라의 大 데레사와 함께 大, Great라는 칭호를 받은 단 두 명의 여성이다. 1738년 교황 클레멘스 12세가 이 칭호를 부여했다.
“大 제르트루드”는 1256년 주님공현 대축일에 독일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이던 1261년 아이스레벤에 있는 헬프타 시토회 수도원 신방에 심겨져 수련장인 멕틸드 성녀의 지도를 받았다. 유년기와 청년기를 향학열에 불타, 중세 대학의 7학예(문법, 수사, 논리, 대수, 기하, 음악, 천문)를 배우는 즐거움으로 지냈다.
1281년 1월 27일 끝기도 전, 황혼이 아름다운 시간에 예수님께서 젊은이의 모습으로 제르트루드에게 나타나셨다. 주님은 지성에 매몰된 그녀의 영적 상태를 책망하셨다. 마주잡은 손에서, 악마가 저지른 모든 죄를 없애는 성흔을 인식한 그 만남을 통해, 주님은 제르트루드의 신랑, 제르트루드는 주님의 신부가 되었다. 하느님 관상과 성경 연구에 몰두했는데, 이는 그녀 입에 꿀보다 달았고, 귀에 오르간 음악 같았으며, 마음에 영적 환희였다.1284년 신랑은 당신 심장의 상처를 새겨주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예수 성심의 신학자”로도 불린다.
1288년부터 14년간의 긴 투병 생활에 들어가게 된다. “하느님 사랑의 파견자”(Legatus divinae pietatis)를 통해 전례가 주님과 합일할 수 있는 길임을 선포하였다. 1302년 11월 16일 “아, 신랑이 오신다!” 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헬프타의 성녀 대大 제르트루드
교회가 ‘대(The Great)’라는 칭호를 부여한 단 두 명의 여성 신비가
나는 네게 감미로운 선율로 결혼 축가를 불러 주겠다. 나는 너를 내 피로 값을 치르고 얻었다. 내가 33년 동안 유배지에서 너를 위해 애썼고, 내 파견의 목적은 너와의 혼인이었다. 이것이 너에게 미사성제의 첫 부분에 해당된다.
너는 나의 영으로부터 은사를 받았고, 나는 파견받은 33년 동안, 육신으로 많은 고통을 겪은 만큼, 영으로는 가장 편안한 혼인 안에서 너와의 합일을 경축하였다. 이것이 너에게 미사성제의 둘째 부분에 해당된다.
너는 나의 신성으로 채워졌다. 나의 신성은 육체의 고통 속에서 최상의 영적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너에게 미사성제의 셋째 부분에 해당된다.
너는 나의 사랑으로 성화되었다. 네가 하느님 마음에 들게 되는 것은 오로지 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라. 이것이 너에게 미사성제의 넷째 부분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