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어른이었을까. 세금을 내고, 말끝마다 책임을 말하는 지금도 여전히 나는 혼란스럽다.”
어른이라는 단어 앞에서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에세이, 『갑자기 어른』(김져니 지음)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어른이 되는 과정’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서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만화를 보고, 출근길에 웹툰 한 편에 웃음을 터뜨리는 일상이 낯설지 않은 자신을 보며, 어른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거운지, 그리고 그 무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고백한다.
“이제 어른이니까”라는 말에 깃든 당연함이 부담스러울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갑자기 어른』은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의 모습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인생이라는 시간표 위에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을 돌아보고,
조금씩 자신의 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은
지금 막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은 20대 후반~30대 초반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에 지쳐 있다면,
어른다움에도 각자의 모양과 리듬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이 책이,
마음이 복잡한 어느 하루 무심히 펼쳐 읽기에도 따뜻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