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산 언약이 오늘날 왜 중요할까?
그리스도인의 삶을 새롭게 할 책, 『하나님의 이름을 새기다』
“이 책에서 카먼은 평신도 독자와 성경을 진지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문체로 자신의 주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적용 아이디어도 풍부하게 제시한다. 토라에서 생명을 주는 은혜의 메시지를 다시 발견하길 바라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_ 다니엘 블록
국내 독자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카먼 조이 아임스는 주목할 만한 구약학자다. 책의 추천서문에서 저명한 구약학자 크리스토퍼 라이트도 이렇게 말할 정도다. “카먼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이야기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한 번 놀라운 진리와 깊은 도전을 만끽하도록 돕는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약성경, 특히 율법이 오늘날 우리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해한다. 일부 지도자들은 신약 시대에 접어들었으니 구약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임스는 이러한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구약성경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분이 오신 목적을 알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새기다』는 구약에 대한 오해 중 특히 십계명의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는 계명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다. 아임스는 이 계명이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욕설처럼 사용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이름을 지니는/새기는 것’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것이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역설한다. 이 주제를 강조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사건의 의미를 풀어내며,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곧 우리 그리스도인의 이야기임을 밝히고 시내산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아임스는 구약의 율법이 단지 규칙과 규정의 모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자유로운 존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며, 그들의 성품을 빚어내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은혜를 얻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세상에 보여 주고 언약에 대한 충실함을 표현하는 길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내산의 가르침이 어떻게 신약으로 이어지는지 보여 주며, 모세와 예수님 사이의 연속성을 조명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지니는/새기는’ 소명이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에게 확장됨으로써,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방인도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가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에 드러내는 책임과 정체성을 지니게 된다고 설명한다.
어느 서평가는 『하나님의 이름을 새기다』가 “율법주의에 빠지거나 은혜를 남용하지 않으면서도 새 언약 안에서 율법의 중요성에 적확한 무게와 균형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익을 준다.
- 고통스러운 과거를 벗어나 약속된 미래로 나아가는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게 한다.
- 구약성경의 지속적인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고, 복잡하고 난해한 주제를 명확한 문체로 대화하듯 풀어낸다.
- 하나님, 이스라엘의 율법,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지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도록 돕는다.
- 개인적인 묵상이나 소그룹 토론을 위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바이블 프로젝트의 관련 영상도 안내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새기다』는 학계와 목회 현장 양쪽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고든-콘웰의 교수인 제프리 아더스는 이 책이 “따뜻하고, 재치 있고, 지혜롭고, 유머러스하며, 신학적으로 엄밀하고, 수사학적으로 설득력 있고, 목회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휘튼의 구약학자 다니엘 블록은 아임스를 “복잡한 개념의 본질을 뽑아내 일반 독자가 접근하기 쉽고 설득력 있는 형태로 재구성할 수 있는 학자”라고 칭찬한다. 아마존을 보면, 독자들도 이 책이 “매우 통찰력 있고 잘 쓰인 책”이라고, 구약성경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꾸고 구약성경을 “아름다운 렌즈”로 보게 한다고 평했다. 또한 “성경의 통일성, 언약의 통일성,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의 통일성을 이해하기 쉽고 명료하게 제시한다”고도 말한다.
카먼 조이 아임스는 학계와 교회를 잇는 데 깊은 열정을 지닌 구약학 분야의 신진 학자다. 그녀는 신학생은 물론 일반 성도들이 성경을 연구할 때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이러한 수고의 결실이 『하나님의 이름을 새기다』라 할 수 있다. 구약성경의 핵심 메시지를 이해하고 싶은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그에 합당한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새기다』는 유용하면서도 필수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