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기 국세청 30년 나의 비망록』은 한국 국세행정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한 시대를 몸소 걸어온 공직자의 인간적인 기록이다. 저자 장춘은 1970년대 국세청의 어두운 관행을 체험했고, 1990년대 대개혁의 최전선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었다.
이 책은 공직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 관료 조직의 한계, 세정 시스템의 미비함을 저자의 치열한 고민과 실천으로 풀어낸 생생한 보고서다. 단순히 제도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한 개인의 실패와 좌절, 배움과 성장을 모두 담아 공감과 울림을 준다.
특히 세정개혁을 추진하며 저자가 맞닥뜨린 현실적 장벽, 조직 내부의 저항, 그리고 국민의 시선까지 모두 솔직히 고백하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대한민국 현대사, 세정 행정, 그리고 조직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