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저술가 이지유와 초등학교 교사 배성호가 들려주는 기후 위기 이야기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 이상하게 자주 내리는 폭우, 갑자기 찾아온 가뭄과 산불, 과일과 채소 생산량 저하로 인한 물가 상승……. 요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변화가 과연 우연일까요? 아니에요. 이 모든 게 다 기후 위기 때문이에요.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제는 ‘기후 파국’, ‘기후 비상사태’, ‘기후 재앙’이라는 말까지 쓰지요.
《서윤이와 민준이의 기후 교실 1 : 탄소 발자국을 지워라》는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두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서윤이와 민준이는 초등학교 때 기후 변화에 대해 알고, 수십 년 후 다가올 위기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첫 세대가 될 거예요. 여러분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현재 어른들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대담한 계획을 펼치며 기후 위기를 당당히 헤쳐 나가겠지요. 부디 재미나게 읽고 보다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_〈작가의 말〉에서
책의 제목에 나오는‘서윤’이와 ‘민준’이는 실제 인물이라기보다 우리나라 어린이를 대변할 이름이에요. 2010년대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름이거든요. 서윤이와 민준이들이 지금의 기후 위기를 깨닫고 스스로 환경을 지키는 행동의 주체가 되어야 하지요.
그래서 《서윤이와 민준이의 기후 교실 1 : 탄소 발자국을 지워라》에서는 기후 변화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이유, 이산화 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의 역할, 산업화 이후 인간이 자연에 끼친 영향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어요. 나아가 우리가 생활 속에서 탄소를 얼마나 많이 배출하는지 알려 주고, 이를 줄일 수 있는 해결 방안까지 제시하지요.
서윤이와 민준이의 탄소 발자국 지우기 프로젝트!
《서윤이와 민준이의 기후 교실》은 총 두 권으로 나올 예정이에요. 1권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2권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소개하려 해요. (2권은 지금 준비 중이랍니다.) 그럼 〈탄소 발자국을 지워라〉라는 부제가 붙은 1권을 살펴볼까요?
먼저 1장에서는 날씨와 기후의 차이를 시작으로, 현재의 기후 변화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걸 알려 주어요. 또한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이 많은 자연재해가 벌어졌다는 사실도 알게 하지요. (1. 기후 변화, 대체 그게 뭐야?)
2장에서는 인간 때문에 그 시스템이 망가졌다는 걸 짚어 주어요. 그래서 급기야 인류세라는 말이 등장하지요. 얼음이 녹으면서 더 많은 바이러스가 생기고, 산업 혁명 이후 지구 온도가 1.5도 넘게 오르면서 여섯 번째 대멸종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한답니다. (2. 푸른 행성 지구? 불타는 지구!)
3장에서는 탄소에 대해 더 깊게 알아봐요.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 혁명 이후로 석탄·석유·천연가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탄소 배출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잖아요. 이제 탄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어요. 의식주, 교통, 패션 사업, 육류 소비, 심지어 스마트폰 사용까지 우리 생활 전반에서 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니까요. (3. 햄버거를 먹으면 지구가 아프다고?)
마지막 장에서는 탄소 발자국을 지우기 위해서 전 세계, 각 국가, 가정,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 주어요. (4. 내가 남긴 탄소 발자국을 지워라)
마지막 방어선 1.5도를 넘겼다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건 바로 우리거든요. 이 책을 읽은 어린이 독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구 방위대’가 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배우고 풀고 실천하는 살아 있는 기후 수업
이 책은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녜요. 다채로운 볼거리와 활동도 풍부하게 담겨 있어요. 각 장 마지막에 배운 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용어 풀이와 퀴즈가 담긴 ‘이쌤의 지식 톡톡’과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과 직접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배쌤의 기후 교실’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성이에요. QR 코드를 삽입하여 활용 범위를 넓히기도 했지요.
각 장 앞에 달려 있는 컷 만화로 읽을 내용을 가볍게 접근하고, 본문 속에서 알짜배기 지식들을 쏙쏙 배우고, ‘이쌤의 지식 톡톡’으로 배운 내용을 점검하고, ‘배쌤의 기후 교실’에서 마무리 활동까지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