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의 상처를 태우고, 사랑으로 내면을 정화하라.
- 용서와 사랑만이 의로운 영혼을 살리고, 삶을 완성으로 이끈다.
최성주 작가의 『용서 그리고 사랑』은 제목처럼 “용서”와 “사랑”이라는 두 주제를 축으로 한 내면 성찰의 여정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삶 속에서 겪은 따돌림, 고통, 소외 같은 경험들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그것들이 내면에 쌓인 ‘찌꺼기’로 남아 영혼을 오염시킨다고 말한다. 이러한 찌꺼기를 씻어내는 방법으로 저자는 끊임없이 ‘용서하고 사랑하기’를 제시한다.
저자는 과거의 상처와 분노, 질투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결국 우리를 사악한 영혼의 하수인으로 만든다고 주장하며, 이를 극복하려면 용서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가족, 부부, 일터와 같은 일상적인 관계 속에서도 용서와 사랑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이를 통해 개인은 물론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족 간의 갈등이나 부부 간의 불화, 직장에서의 이기심마저도 모두 용서와 사랑으로 녹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이상적일 수 있으나, 그만큼 절실하고도 절박하게 들린다.
결국 『용서 그리고 사랑』은 삶의 본질적인 목적을 ‘의로운 영혼으로 완성된 채 저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 지금 이 세상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고, 깊고 참된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다. 종교적 색채와 형이상학적 사유가 짙게 배어 있는 이 책은 독자에게 쉽지만은 않은 질문을 던진다. 과연 나는 지금 내 안의 찌꺼기를 불태우고 청정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물음은 이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