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를 모르면 절대로 돈을 벌 수 없다!
라멘집을 차린 공인회계사의 가장 쉽고 맛있는 회계학 이야기
손님 앞에 나온 따끈한 라멘 한 그릇에는 단순히 면과 국물만이 아니라 수많은 재료와 정성, 그리고 ‘돈에 대한 경영자의 고민’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재료 원가가 얼마나 들었는지, 몇 그릇을 팔아야 이익이 나는지, 장사가 잘된 날과 안 된 날의 차이는 왜 생기는지…. 이 모든 질문은 결국 회계의 언어로 설명된다. 이 책은 공인회계사가 라멘집이라는 작고도 치열한 사업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쓴 현실 밀착형 회계학 입문서다.
수많은 자영업자가 장사를 시작할 때 ‘맛’과 ‘서비스’에는 집중하면서도 ‘숫자’에는 지레 겁을 먹곤 한다. 그러다 보니 아예 기본적 회계 지식조차 갖추지 않고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회계를 배우고 싶어도 이론서의 낯선 용어와 복잡한 공식, 현장감 없는 예시들이 벽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회계 전문가로서 많은 사업가와 상담을 하며 비슷한 안타까움을 느껴 왔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이고 유용한 재무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직접 라멘집 창업을 단행했다. 그렇게 공인회계사가 차린 라멘집, ‘드래곤라멘’이 탄생했다.
이 책은 ‘진짜 장사’ 속에서 발견한 회계의 핵심을, 가장 쉽고 직관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공헌이익, 고정비와 변동비, 수익 구조, 손익분기점과 같은 관리회계의 기본 개념들을 복잡한 수식 없이 사칙연산만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한 그릇당 면과 국물 재료비가 얼마이고, 하루 몇 그릇을 팔면 월세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는가” 같은 문제를 생생한 경험과 함께 읽다 보면 회계는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고 생존과 연결된 ‘감각’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 이렇게 독자들은 숫자를 이론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업에서 생기는 돈의 흐름과 연결지으며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숫자를 읽는 감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칙연산만 알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회계의 기초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현실성’과 ‘재미’다. 책 속의 라멘집, ‘드래곤라멘’은 가상의 설정이 아니라 저자가 실제로 창업해서 운영한 업체다. 사장이 되어 직접 부딪히며 고민했던 생생한 실전 회계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 갑자기 매출이 줄어든 이유, 재료비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구조, 회전율이 떨어지는 문제 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이 구체적인 숫자와 함께 제시된다. 이 사례들은 자영업자는 물론, 조직의 수익 구조를 파악해야 하는 중간 관리자나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회계라는 분야를 무겁고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 배워야 할 ‘생활의 기술’로 재정의한다. 숫자를 잘 다룬다는 것은 단지 계산에 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흐름을 읽고, 결과를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더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단순히 ‘장사에 필요한 회계 지식’을 넘어서, 숫자 뒤에 숨은 논리와 전략을 이해하는 힘까지 기르게 된다.
회계학 이론서에서 번번이 포기했던 사람, 숫자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직장인, 창업을 준비하며 돈의 흐름을 제대로 알고 싶은 예비 사장님들, 사업을 하고 있지만 수익 구조를 어떻게 파악하는지 궁금한 자영업자들까지. 이 책은 회계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사업을 숫자로 읽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다. 회계를 배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친절하고 든든한 회계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