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누구에게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즐거운 것이다. 가는 곳이 어디이든지 간에 그냥 즐거운 것이 여행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지칠 대로 지쳐버린 우리들의 영혼을 위무하고 삶의 디테일에 시달려 너덜너덜하게 헤진 우리들의 가슴을 잠시나마 느긋한 편안함과 일탈에 푹 잠기게 하고 싶은 소망을 누구나 가지고 있기에 여행은 늘 즐거운 것이 된다.
그래서 요즘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름난 명소나 관광지가 붐비며 급격하게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형식을 중시하는 여행에서 콘텐츠를 중요시하는 여행으로, 많이 보려고 하는 여행에서 많이 쉴 수 있는 여행으로, 사진 찍는 여행에서 마음에 간직하려는 여행으로 등 여행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우리들의 의식이 변화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행을 떠나면 꼭 그곳의 식생을 유심히 관찰하고 메모하는 버릇이 있다. 여행지의 식생을 관찰하는 것은 필자 나름대로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자 스스로 치유함을 통한 ‘즐거움 찾기’의 의미이다.
특히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얽힌 전설, 민담, 역사, 문화, 풍속 등과 얽히고 설킨 사람들의 삶과 함께하는 그 지역의 식생에 대한 탐구 활동은 필자를 흥분시킬 정도로 동기유발 시켜준다.

이 책은 이러한 여행의 결과물이자 기록이다.

부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들꽃과의 대화’를 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