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야 해낼 수 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인생을 만든다
내 삶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 ‘감정’에 관한 이야기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오랫동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왔다.
“인간은 왜 행복하지 않은가?”, “왜 자신을 바꾸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 그는 심리학, 뇌과학, 명상, 습관 이론, 자기계발서를 10년 넘게 탐독했다. 그러나 책만으로는 달라지지 않았다. 원하지 않는 삶은 여전히 과거에도, 현재에도 반복되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지우기 위해 반복해 틀었던 만화영화 테이프. 지옥 같았던 의경 복무 시절이 남긴 극심한 스트레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사회생활 속에서의 정체성 상실…. 절망의 순간마다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왜 행동하지 못하는가?”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통찰에 도달했다.
“감정이 움직이지 않으면, 뇌는 절대 행동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생을 다시 설계해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계획을 세우지 않아서도 아니었다. 진짜 문제는 ‘감정 뇌’가 허락하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실제 책의 핵심 구절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뇌는 감정을 느끼는 변연계가 먼저 진화했고,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은 훨씬 나중에 생겨났다. 그래서 언제나 감정이 먼저 반응하고, 이성은 나중에 그 감정을 정당화한다. 뇌는 논리보다 감정에 훨씬 더 빠르고 강하게 반응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미루는 이유는 게으름 때문이 아니다. 기분이 나쁘기 때문이다.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도 생각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감정이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감정을 조절하고 훈련하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좌뇌 강아지를 달래고, 우뇌 강아지와 놀아주는 ‘감정 뇌 루틴’.
자기 대화를 통해 감정을 통제하고, 감정에 기반한 목표를 설계하는 법.
명상, 호흡 훈련, 습관 형성 등 일상의 리듬 속에서 감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실천법.
이 모든 것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저자가 실제로 삶에 적용하고, 그 결과 변화를 이끌어낸 검증된 방식이다. 저자는 또 이렇게 강조한다.
“감정을 설계하면 생각이 정리되고, 생각이 정리되면 행동이 쉬워진다. 그렇게 감정이 선행되면, 결국 우리는 해내게 된다.”
이 책은 따뜻한 감성 에세이가 아니다. 철학과 출신의 저자가 몸과 마음으로 증명한 ‘감정 기반 행동 설계 매뉴얼’이며, 행동을 멈추게 하는 감정 뇌를 설득하는 ‘실용 심리학’이다.
지금 당신이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 왜 아침에 눈을 뜨고도 다시 눕고 싶어지는지, 왜 스스로를 자꾸 원망하게 되는지, 그 모든 해답이 이 책 안에 있다. 그리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당신도 바뀔 수 있다. 감정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다면, 변화는 가능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첫걸음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