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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으로

시간 속으로

  • 엠마 스트라우브
  • |
  • 그늘
  • |
  • 2025-06-30 출간
  • |
  • 476페이지
  • |
  • 140 X 210 X 30mm
  • |
  • ISBN 979117318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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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단 하나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한다면
내가 닿는 그곳은 어디일까?

자신의 과거로 휴가를 떠날 수 있다면 어떨까.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현실과 복잡한 문제들 사이에서,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는 시공간으로 이동한다면 그곳은 어디여야만 할까. 『시간 속으로』의 주인공 앨리스는 나름대로 좋은 삶을 살고 있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졸업한 사립학교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회사 안팎으로 절친한 친구가 있다. 결혼은 못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유롭고 독립된 삶을 즐길 수도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이혼 후에 혼자서 앨리스를 키워온 아버지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의식을 잃었고,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마흔 살 생일, 앨리스는 술에 취해 방문한 아버지의 집 경비초소에서 잠이 든다. 그리고 다음 날, 열여섯 살 생일 아침에 눈을 뜬다. 젊고 건강한 아버지가 있고, 자신이 일하는 학교에 학생으로 다니고 있고, 사춘기의 온갖 흔적이 남아 있는 어릴 적 방이다.
『시간 속으로』의 타임워프는 인물이 자신의 생애 중 가장 빛나고 의미 있는 단 한 순간으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세계에서 하루를 살면 원래의 세계에서도 하루가 흘러간다.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원래 상태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게 된다. 실재하는 것과 감각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면, 이 책에서는 현실과 판타지가 전복되어 버린다. 작가는 이러한 설정을 통해 한순간의 선택과 삶의 방향이 긴 시간을 거쳐왔을 때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에 대해 말한다. 한 사람이 자신의 생을 만드는 동안, 그 마음에는 순간순간 어떤 이야기가 스쳐 갔을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도 자기 인생의 소중한 한 지점을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빠, 만약에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뭘 하고 싶어?”
“나는 안 돌아갈래. 내가 과거를 너무 많이 바꾸면
네가 이 세상에서 태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잖아.”

앨리스의 부친 레너드는 시간 여행에 관한 소설을 쓴 작가인데, 작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후속작을 그 정도로 대단하게 내놓지 못할 바에는 생계형으로 적은 글만 쓰면서 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하는 인물이다. 그러한 성격을 반영이라도 하듯, 그는 누구보다 시간 여행에 대해 잘 알면서도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말한다. 그것은 겁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선택을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딸과의 소중한 순간을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글을 읽다 보면 레너드에게는 반전이 있다. 딸과 헤어지지 않으려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 레너드가 왜 병에 걸리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자. 그것은 레너드의 삶에 있는 가장 큰 기쁨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앨리스가 반복되는 과거에 지루함을 느끼면서도 그토록 치열하게 과거로 돌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살펴보자. 어느 순간 앨리스의 여행은 맹목적이고 치열한 것이 된다. 그것은 앨리스가 현실을 살 때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고 강인하다. 모든 현실을 바꿔서라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 『시간 속으로』는 평범하게 살아오던 아빠와 딸의 마음속에 있었던 아주 지극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지나온 시간에 있을 때는 미처 알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비로소 인정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 때 그 사랑은 빛이 난다.


잘 헤어지기 위해 하는 여행
이별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대해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순간, 가장 그리운 것은 예상외로 소박한 추억이다. 더 이상 마주 앉아 밥을 먹을 수 없고, 안부를 묻거나 다음 일정을 계획할 수 없고, 습관처럼 내뱉는 말을 듣거나 나만 알고 좋아하는 표정을 볼 수 없는 것. 그것이 상실이다. 사람들은 이 공허하고 커다란 감정과 마주하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지만, 결국 그 공백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이별을 딛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앨리스는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끝내 구별해내고, 언젠가는 견뎌야 하는 일에 직면하는 힘을 갖춘다. 열여섯 살로 끊임없이 다녀온 뒤에야, 마음속의 열여섯 앨리스를 떠나보내고 어엿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주인공의 마음속에 머무르는 내면 아이와의 이별 외에도 아주 많은 이별이 등장한다. 용기 내지 못해 이룰 수 없었던 첫사랑과의 재회하고 과거의 선택을 바꿔 그와 결혼한 삶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지 않고 살았더라면 어땠을지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죽음이라는 아주 큰 이별 앞에서 힘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된다. 앨리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성인이 된 후 만난 애인과의 이별도 크고 작은 삶의 흐름 중 하나의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학교를 졸업하며 친구들과 특별히 생일을 챙기지 않게 된다거나, 모든 비밀을 공유하는 절친한 친구라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는 마음 편히 자주 보기 힘들어진다거나, 존경하는 직장 상사의 은퇴로 더 이상 따를 사람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것도 모두 이별의 한 종류이다.
그런 맥락에서 소설 『시간 속으로』가 내놓는 결말은 아주 성숙하고 근사하다. 앨리스는 아버지를 통해 ‘자기 자신으로서 하는 선택은 그게 어떠한 모습이든지 괜찮고, 그러나 결국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점을 배운다. 삶의 중반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진솔하게 성찰하는 이의 내면을 이토록 상세히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그 순간순간을 포착한 문장도 독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앨리스와 같은 시절이 있을 것이다. 소설은 모두가 자신만의 시간 속으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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