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권으로 구성한 자본주의의 본질적 변화와 한국사회 심층 분석〉
현대 자본주의의 구조와 발전, 그리고 한국사회의 성격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기 국가독점자본주의론’(상권)과 ‘한국사회 성격’(하권, 후기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으로 나누어, 자본주의의 본질적 변화와 그에 대한 한국사회의 구체적 반영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책은 상권 6개 장과 하권 4개 장, 전체 10장으로 구성되었다. 상권은 먼저 자본의 집중 운동과 국제 분업의 발전이라는 생산과정의 변화에서 출발해, 점차 국제독점체와 상부구조로서의 제국주의로 논의를 확장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는 레닌의 『제국주의론』의 서술 순서를 참고한 것으로, 독자들이 현상적 인식에서 출발해 현대 자본주의의 핵심 문제로 사고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하권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특성에 초점을 맞춰 1980년대 사구체 논쟁의 성과를 계승하여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의 유효성, 재벌체제의 형성과 변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민족문제에 대한 심층 분석을 시도한다. 이어 한국경제의 개조방안과 대안을 모색한 다음, 지구화 시대의 새로운 경제 질서에 대한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현실적 대안과 비판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사회 위치와 우리 시대 자본주의 방향에 대한 체계적 해답
오늘날 세계 질서는 급변하고 그에 따른 국내외 경제·정치적 상황 변화도 가파르다. 신자유주의, 지구화, 제국주의, 다극화, 재벌체제와 같은 키워드도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개념이 아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한국 사회는 과연 어떤 구조적 위치에 놓여 있으며, 우리 시대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묻곤 한다.
저자는 바로 이 물음에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답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오늘날처럼 불확실성이 커지고, 사회적 대전환이 요구되는 시기일수록, 우리는 더 깊은 이론적 성찰과 역사적 통찰이 필요하다”면서, 이 책이 학생, 연구자, 사회운동가, 정책입안자는 물론, 한국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지적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