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남다른 만큼, 도서관 생활자 4인방의 대화는 도서관의 역사, 사서의 역할, 장서 관리, 종이책과 전자책, 라이프러리(lifrary)로의 전환 등 다양하고 굵직한 주제들로 뻗어간다. 도서관은 어떻게 한 사람의 일생에 스며드는가? 도서관이 제공하는 것은 자료일까, 공간일까, 경험일까? 수치로 환산되지 않는 사서의 일이란 무엇일까? 인공지능은 사서와 도서관을 사라지게 할까? 보르헤스의 도서관에서 칼 세이건의 도서관까지, 남산도서관에서 오슬로 미래 도서관까지, 사서의 도서관과 서평가의 도서관, 과학자의 도서관이 부딪치고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풍성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