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현란한 말솜씨가 아니라
말의 온도와 방향, 그리고 구조다
공감 관계 소통 설득 … 무례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4단계 대화 수업
『프로는 어떻게 말하는가』는 단순한 말솜씨나 화술 비법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명확하게 전달하고 설득하는 실전 대화 기술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최단기간, 최연소 판매왕을 기록할 만큼 바닥부터 쌓은 비즈니스 경험을 갖고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여 년간 삼성, SK, LG, 현대는 물론 인사혁신처, 법원행정처 등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연간 150회, 누적 2,000회 이상의 소통 강연을 진행해온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이 책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상대방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말의 구조를 설계하고 방향과 온도를 조율하는 법, 즉 "잘 말하는 법"을 ‘공감-관계-소통-설득’의 네 단계로 안내한다.
기존의 대화법 도서들이 저자의 무용담을 중심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았다면, 이 책은 다르다. 다양한 경영, 심리,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저자의 현장 경험, 풍부한 실제 사례와 결합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실전 대화법으로 풀어낸다. 이론은 탄탄하게, 사례는 현실감 있게 녹여냈기에 실용성과 설득력이 모두 높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대화의 프로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말하는 사람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화려한 언변을 뜻한다면, 잘 말한다는 것은 상대의 입장에서 메시지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중요한 것은 유창함이 아니라, 전달의 명확성이다.
“대화는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을 통해 누구나 익히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타고난 소심쟁이였던 제가 해냈다면,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은 화려한 언변이 아닙니다. 내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고,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끄는 프로의 말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 길로 당신을 안내할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실제로 저자는 지금도 첫 미팅 때면 심호흡을 해야 할 만큼 내성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훈련과 실전 경험을 거치며 소통의 기술을 체화해왔다. 그런 만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
말 잘하는 능력이 타고난 재능이라면, 잘 말하는 능력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누구나 익힐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책에 담긴 소통 기술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다 보면, 누구든 ‘잘 말하는 사람’, 진정한 대화의 프로가 될 수 있다.
1단계. 공감 - 적에게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사람이다
대화의 첫걸음은 공감이다. 하지만 단순히 끄덕이거나 “그랬구나”라고 말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부터 경청의 구체적인 기술, 그리고 관계를 연결하는 질문법까지 다양한 공감 전략이 필요하다. 대화를 이어주는 질문법, 한 끗 차이로 진정성을 전달하는 법 등 말의 온도를 높여 단절된 관계의 실마리를 푸는 공감의 비법을 소개한다.
2단계. 관계 - 말의 온도를 높여 관계를 쌓아가는 법
관계는 말의 습관에서 시작된다. 이 장에서는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방법, 오지랖에도 기술이 필요한 이유, ‘꼰대’가 되지 않는 경청법 등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말의 기술을 다룬다.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 남녀 간 소통에서 생기는 오해의 본질, 나를 알아주는 사람처럼 말하는 스킬 등은 직장과 일상에서 모두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3단계. 소통 - 짧은 대화에도 구조가 필요하다
소통을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 말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이 장에서는 ‘잘 말하기’를 위한 핵심 원칙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화법의 기본 구조인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의 쓰임과 차이점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듣는 사람의 입장에 맞춘 구조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칭찬과 질책의 방법, 갈등을 조율하는 MTP 전략, 협업을 위한 샌드위치 피드백 등 인간 관계에서 자주 마주하는 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전략을 제공한다.
4단계. 설득 - 반드시 결과를 만드는 프로의 설득법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야 한다. 4단계에서는 소통의 완성으로 ‘성과를 만드는 말하기’에 대해 다룬다. 설득은 논리로만 이루어지지 않으며, 심리적 설계와 감정의 공략이 핵심이라는 점을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로 보여준다. 매출을 높이는 3가지 대화법, 내향적인 사람을 위한 발표 전략, 협상에서 BATNA(최선의 대안)를 활용하는 법, 문서로 소통할 때 주의할 점 등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팁이 가득하다. 저자는 설득은 화려한 말이 아니라, 신뢰와 공감 위에서 이루어져야 진짜 성과를 낸다고 강조한다.
『프로는 어떻게 말하는가』는 단순히 말솜씨를 높이려는 사람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말이 서툴러 오해를 사는 사람, 발표나 면접 앞에서 긴장하는 사람, 팀장으로서 말 한마디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 관계의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고 싶은 사람 등 모든 대화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실전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