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자 관계가 쉬워졌다!”
불안을 잠재우고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노하우
많은 현대인이 불안으로 인한 생각 과잉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대인관계에도 큰 지장을 겪고 있다. 이때 우리는 왜 불안과 생각이 많은지에 대한 원인을 찾기보다, ‘무엇이 이러한 생각의 사이클을 유지시키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만성화된 두뇌의 악순환을 끊어야 효과적으로 생각을 재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역시 그동안의 생각 패턴을 버리고 사고를 바꿀 수 있는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1장에서는 생각 중독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특징을 반추, 스포트라이트 효과, 일반화 세 가지로 분류하여, 이것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오늘 하루를 곱씹으며 자책하는 사람’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왜곡으로 괴로워하는 사람’ ‘주변인이 모두 자신을 싫어할 거라고 오해하는 사람’ 등 일반적인 생각 중독자의 모습을 제삼자의 위치에서 바라보게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생각 과잉으로 비롯되는 오류와 함정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며, 무엇이 문제인지 ‘아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2~5장에서는 인간관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전적인 기술을 전수한다.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시각화’,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마음과 경계심을 낮추는 ‘무작위적 선행’, 원하는 행동에 반대되는 액션을 일부러 취하는 ‘반대 행동’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사람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단계적인 지침을 담아,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하고 관계에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생각 중독자를 위한 관계 수업》 속 다양한 훈련을 시도하다 보면, 자신의 복잡한 내면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과도 진정성 있게 교류할 수 있게 된다. 불안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그간 무엇이 나를 가로막았는지,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행동 계획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되새기고 곱씹을수록 관계는 꼬인다!”
부정적 패턴을 벗어나 관계에 몰입하도록 해주는 단계별 마인드셋
생각 중독자는 불안으로 인한 부정적 자기 대화에 빠져 현재의 순간에 몰입하지 못할 때가 많다. 반대로 대인관계가 원활하고 주변 사람과 활발히 교류하는 사람에게는 ‘현재 상황과 감정에 있는 그대로 몰입하는 특성’이 있는데, 저자는 이러한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닉 트렌턴은 사람을 만날 때 매사에 의식적으로 호기심을 발동하도록 마음을 다잡을 것을 제안한다. 호기심으로 무장한 마음은 내면으로만 향하던 에너지의 방향을 바꾸고 불안을 방출시켜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대화 오프너’를 배워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면할 때 불쑥 내뱉으면서 소통을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이것은 생각에 잠길 틈 없이 눈앞에 마주한 타인에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깊이 고민하며 말을 고르기보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대화의 새로운 기회를 마주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책에는 관계에 집중할 수 있는 구체적 지침과 단계가 담겨있어, 하나씩 차근히 도전하다 보면 스트레스받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이제,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 익숙했던 생각의 방향을 틀고 현재 상황에 몰입해 보자. 당신은 생각보다 긴장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하는 자신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당신은 온전히 그 순간에 자리하고, 그 시간을 즐겼기 때문에 더는 불안에 갇혀 생각을 곱씹을 필요가 없다.
“사회성이 부족한 게 아니라, 생각이 많은 겁니다.”
생각 과잉의 장점을 살려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법
만약 생각 중독자 특유의 성향이 한편으로 타인과 원활히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떨까? 트렌턴은 건강한 관계를 쌓는 데 필수적인 진정성과 공감 발휘, 타인을 편안하게 해주려 애쓰는 노력 등이 생각 중독자가 누구보다 잘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조금만 자신감 있게 세상에 의견을 꺼내 보이고,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본다면, 다른 누구보다 편안하게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생각 중독자다.
이를 토대로, 책은 생각 중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예시로 들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마음의 기술’ ‘행동 전략’ ‘의사소통 원칙’을 알려준다. 앞으로는 모임에서 가장 외로워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가 친절한 미소와 인사를 건네보자. 회의 중 동료가 당황스러워할 때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농담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깥에 나가는 길에 거동이 불편한 이웃집 할머니의 심부름을 해드리는 것은? 당신은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헤아리고 공감하며, 친밀한 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자존감이 낮거나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이제 습관적인 자기비판, 검열, 안전 추구 행동을 멈추고 《생각 중독자를 위한 관계 수업》이 제안하는 생각 전환의 기술을 활용해 보자. 당신은 사회성이 부족한 게 아니라, 단지 생각이 많을 뿐이다.